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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시설관리직 노조, 파업 닷새만에 잠정 합의
서울대 시설관리직 노동자들의 집회 모습
서울대 시설관리직 노동자들의 집회 모습ⓒ민주노총 전국민주일반연맹 서울일반노조 제공

서울대 시설관리 노동자들이 처우 개선을 요구하며 파업에 돌입한 지 닷새만인 11일, 학교 측과의 협상에서 잠정 합의안을 마련했다.

12일 서울대와 서울대 시설관리직 문제해결을 위한 공동대책위원회(이하,공대위)에 따르면, 민주노총 서울일반노조 서울대 기계전기분회(이하, 노조)와 학교 측이 11일 오후 진행한 교섭에서 잠정 합의가 이뤄졌다.

학교와 노조의 잠정합의안이 문서로 정리됐으나 아직 합의되지 않은 일부 조항이 존재해,12일 오후 1시 학교와 노조가 만나 최종 협의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이날 오전 노동자들은 조합원 총회를 열고 현재 합의안에 대한 내부 동의를 얻는다. 학교 본부 측도 총장 결재를 거친다.

학교와 노조가 최종 합의에 이르면, 공식 합의서가 발표되고 파업이 종료할 것으로 예상된다.

노조는 파업 닷새 만인 11일 오후 2시부터 서울대 중앙도서관 본관과 관정관(신관) 난방을 정상 가동했다. 오세정 서울대 신임 총장이 이날 오후 '노조의 요구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히면서, 노조는 학생들의 피해를 최소하기 위해 난방을 가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서울대학교 시설관리직 노동자들은 ▲단체교섭 성실 이행 ▲중소기업 제조업 시중노임단가 100% 적용 ▲성과급, 명절휴가비, 복지포인트 등 복지부분의 차별없는 적용 ▲노동자를 상대로 한 소송행위 중단 등을 요구하며 지난 7일부터 파업에 돌입했다.

서울일반노조에 따르면, 서울대는 시설직군 노동자들과의 2018년 단체 교섭을 지난해 9월 5일 시작해 올해 1월 25일까지 진행했다. 노조는 학교와의 11차례 교섭과 2차례의 조정에 모두 응했으나 협상 타결은 이뤄지지 않았다. 결국 중재를 진행하던 지방노동위원회는 노동자들의 파업권을 인정했고, 노조는 불가피하게 파업할 수밖에 없었다.

서울대 총학생회는 지난 8일 페이스북을 통해 "노조의 정당한 파업권을 존중한다"면서도 "중앙도서관 및 관정관(신관)에 대해서는 파업 대상에서 제외해 달라"고 게재해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반발이 거세지자, 10일 서울대 총학생회 측은 학내 시설관리직 노동자들의 파업에 연대하고, 대학본부 측에 적극적 문제 해결을 요청하기로 결정했다.

양아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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