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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룸’ 권해효 “김복동 할머니 유언은 ‘조선학교를 지키라’는 것”
뉴스룸 출연한 배우 권해효
뉴스룸 출연한 배우 권해효ⓒ출처 = 방송캡처

배우 권해효가 JTBC ‘뉴스룸’에 출연했다. 배우로서가 아니라 조선학교를 지키는 시민단체 ‘몽당연필’ 대표 자격으로.

12일 ‘뉴스룸’에 출연한 권해효는 일본 각지에 위치한 조선학교와 그 학생들을 있는 그대로 보아 줄 것을 요청했다.

권 씨는 “2004년 드라마 ‘겨울연가’가 일본에서 인기를 얻으면서 자연스럽게 일본에 많이 가게 됐고, 거기서 재일동포 사회를 겪었으며 조선학교를 알게 됐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태풍 제비로 일본이 큰 피해를 입었고, 그 가운데엔 조선학교도 있었다”라며 “구호활동을 하자고 모여 만든 게 ‘몽당연필’ 이라고 소개했다.

김복동 할머니의 이야기도 들을 수 있었다. 생전에 조선학교에 대한 관심이 남달랐던 김복동 할머니를 회상하며 권 씨는 “정대협(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하시면서 일본을 많이 가셨고, 자연스레 동포사회와 연대활동을 하게 됐는데 그 중심에 조선학교가 있었다”라며 “(김복동 할머니는) 조선학교를 침략전쟁과 분단의 피해자로 인식했고 꾸준히 관심을 가지셨다”라고 말했다.

이어 “유언도 조선학교를 지키라는 것이었다”라고 덧붙였다. 이 말에 진행자인 손석희 앵커도 놀라워했다.

한국사회에서 조선학교를 위해 무엇을 해 줘야 하겠냐는 질문에 권 씨는 “불려지는 일이 중요하다. 한국사회에서는 잊혀진 존재가 됐다. 70년 넘게 타국에서 말과 글을 지켜온 이들을 인정해줘야 한다. 있는 그대로 그곳에 사는 사람들을 보아 주길 바란다”라고 답했다.

권 씨는 “체제와 이념 대결 속 유령같은 존재가 됐었다. 하지만 조선학교는 재일동포들의 꿈으로 만들어진 것이다. 언제 돌아갈 지 모르지만 고향 땅으로 돌아가겠다는 (꿈). 해방 당시 200만 명의 동포가 있었고 이 중 70만 명이 못 돌아왔다. 있는 그대로 이들을 보아 달라”라고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이날 손 앵커가 지난 정권의 블랙리스트에 대해서도 질문하려 했으나 권 씨는 “검찰 수사 과정에서 연락을 받은 바는 있다”라며 “조선 학교 이야기를 더 하자”라고 말했다.

권해효 씨의 인터뷰에 앞서 ‘뉴스룸’은 조선학교를 직접 다녀온 내용을 보도했다. 모든 외국인학교를 지원하면서도 조선학교에 대한 지원금만 배제하는 일본 정부를 비판하고, 조선학교에 다니는 동포들의 모습을 담았다. 학교에 다니는 학생들이 “(내) 고향은 경상북도”, “제주도”라고 답하는 모습은 눈길을 끌었다.

다음은 방송 영상

이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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