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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김용균 유가족, 오는 18일 청와대에서 문 대통령 면담
충남 태안화력발전소 설비 점검 중 사고로 숨진 김용균 씨의 어머니 김미숙 씨가 7일 오전 아들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언론 인터뷰를 하고 있다.
충남 태안화력발전소 설비 점검 중 사고로 숨진 김용균 씨의 어머니 김미숙 씨가 7일 오전 아들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언론 인터뷰를 하고 있다.ⓒ민중의소리

충남 태안화력발전소에서 일하다 숨진 청년 비정규직 노동자 故 김용균 씨의 유가족이 마침내 문재인 대통령을 만난다.

13일 오후, 태안화력 비정규직 청년노동자 故김용균 사망사고 진상규명 및 책임자처벌 시민대책위원회(이하,시민대책위)는 지난 9일 용균 씨 장례 이후 추진해온 문 대통령과 유가족 간의 만남 일시가 정해졌다고 밝혔다.

김 씨의 유가족은 오는 18일 오후 4시 30분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만난다.

이 자리에는 시민대책위 관계자와 발전소 비정규직 노동자도 일부 동행할 예정이다. 시민대책위 측은 구체적인 참석자와 인원 수 등에 대해서는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 신년기자회견
문재인 대통령 신년기자회견ⓒ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해 산업안전보건법 전부법률개정안이 통과된 다음 날인 12월 28일 청와대 김의겸 대변인을 통해 “태안 서부발전소 산재로 사망하신 故 김용균 님의 모친 등 유족을 만나 위로와 유감의 뜻을 전할 의사가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당시 시민대책위와 유족이 제대로 된 진상규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 없이는 문 대통령과 만날 수 없다고 밝혀 면담은 성사되지 않았다. 이후에도 문 대통령은 “유족이 원하면 언제든지 가능하다”며 면담 가능성을 열어뒀다.

지난 5일 정부·여당은 용균 씨 사고와 관련된 후속대책을 발표했다. 시민대책위는 해당 안을 수용했고, 시민대책위 대표단의 단식농성을 중단하며 두 달 여 간 미뤄온 용균 씨의 장례를 치르기로 했다. 김 씨의 장례는 지난 9일 시민, 노동자 등 3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민주사회장으로 치뤄졌다.

장례를 마친 이번 주 초부터 유족과 문 대통령의 면담이 다시금 논의됐고, 13일 마침내 확정된 일정이 나온 것이다.

이소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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