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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 납품업체 노조 “산업은행, 현대중공업에 매각 중단하라”
HSD엔진지회, STX엔진지회, STX중공업노조 등 대우조선해양 엔진납품업체 노조와 민중당 경남도당 등은 13일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산업은행은 현대중공업의 대우조선해양 인수합병 시도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HSD엔진지회, STX엔진지회, STX중공업노조 등 대우조선해양 엔진납품업체 노조와 민중당 경남도당 등은 13일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산업은행은 현대중공업의 대우조선해양 인수합병 시도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민중당 경남도당

대우조선 납품업체 노조가 “산업은행은 현대중공업의 대우조선해양 인수합병 시도를 중단하라”고 촉구하고 나섰다.

HSD엔진지회, STX엔진지회, STX중공업노조 등 대우조선해양 엔진납품업체 노조와 민중당 경남도당 등은 13일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요구했다.

이들은 현대중공업의 대우조선해양 인수합병을 ‘명백한 특혜이자 헐값 밀실협약’으로 규정하고 “경남 조선업 생태계를 붕괴하고 대규모 구조조정을 촉발시키는 일로서 즉각 중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달 31일 산업은행과 현대중공업은 대우조선해양 인수합병에 대한 양해각서를 작성했다. 양해각서 주요 내용은 산업은행이 현대중공업지주와 함께 설립하는 ‘조선통합법인’에 대우조선지분 55.7%를 현물출자로 넘기고, 해당 통합법인의 신주를 받는 방식이다. 대우조선해양은 조선통합법인 자회사로 편입된다.

이들은 “정부와 채권단은 조선업 위기 극복을 위해 대우조선에 2015년 4조 2000억, 2016년 3조 2000억, 2017년 5조 8000억 등 약 13조원을 투입했다”며 “이번 인수합병을 통해 현대중공업은 4000억의 자금투입으로 약 13조원의 공적자금이 투입된 자회사를 거느리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세계경제는 성장세가 둔화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현대중공업을 중심으로 하는 통합법인은 비용절감 측면에서 구조조정을 진행할 여지가 매우 높다”고 지적했다.

또한 “대우조선의 지난해 수주목표 93% 달성 성과는 인원 감축과 임금동결 등 대우조선 전체 노동자들의 뼈를 깎는 고통 분담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이번 대우조선 매각과정은 대우조선을 지키고 성장시켜온 노동자 목소리는 담기지 못한 채 밀실에서 일방적으로 진행됐다”고 주장했다.

더불어 “이번 합병은 현대중공업만 기회일 뿐 거제와 창원을 비롯해 경남지역 조선 산업의 또 다른 위기를 촉발할 수 있다”며 “대우조선 매각은 경남 소재 1300여개 협력업체의 도산과 조선업 생태계 파괴를 가져와 최대 14조원의 금융피해, 총 5만명의 일자리를 잃게 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들은 경상남도에 대우조선 매각이 경남지역 조선업에 미칠 파장에 대비할 것을 요구하는 한편, 경남공공조선(가칭) 설립을 제안했다.

이들은 “경남공공조선은 경상남도가 현금을, 산업은행 및 수출입은행이 주식 지분을 출자하고, 노동조합이 고용과 임금에 관한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 대우조선 등이 연구개발역량을 중형조선소와 공유하는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조한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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