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보기
댓글보기
문 대통령 부산 방문 평가절하한 자유한국당
13일 문재인 대통령이 부산을 방문하고 있다. 오거돈 부산시장과 함께 걷고 있는 모습.
13일 문재인 대통령이 부산을 방문하고 있다. 오거돈 부산시장과 함께 걷고 있는 모습.ⓒ부산시
13일 문재인 대통령 부산 방문 관련 오거돈 부산시장이 14일 부산시청 9층에서 결과보고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13일 문재인 대통령 부산 방문 관련 오거돈 부산시장이 14일 부산시청 9층에서 결과보고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민중의소리 김보성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부산을 찾아 이른바 ‘부산대개조’와 신공항 빠른 추진에 힘을 싣자 부산시가 반색하고 있다. 오거돈 부산시장이 다음 날인 14일 기자회견을 자처해 문 대통령의 방문 성과를 직접 설명하는 등 의미를 크게 부여하는 분위기다. 그러나 자유한국당은 “희망고문” 등으로 치부하며 방문 자체를 평가절하하고 나섰다.

부산 경제투어 나선 문재인 대통령
부산시 “사회대개조 동력 얻었다” 평가
한국당은 “생색내기 정치쇼” 반발

전국 경제 투어로 순회 중인 문 대통령은 6번째 일정으로 13일 ‘정치적 고향’인 부산을 방문했다. 스마트시티 혁신전략 보고회와 부산대개조 비전 선포식에 참가한 문 대통령은 지역의 혁신·균형 성장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는 의사를 내비쳤다.

크게 조명을 받은 것은 부울경 지역의 뜨거운 감자인 동남권 신공항 문제에 대한 입장이다. 문 대통령은 지역 경제인과 가진 간담회에서 신공항 관련 질문에 “5개 광역단체의 뜻이 하나로 모인다면 결정이 수월해질 것이고 가급적 이른 시일 내로 결정되도록 하겠다”는 취지로 발언했다. 이어 “다시 논의하느라 또 사업이 표류하거나 지나치게 늦어져서는 안 되고 이른 시일 내에 결정되어야 한다”고도 했다.

이에 대해 이날 오후 변성완 행정부시장이 예정에 없던 브리핑을 열고 관련 내용을 보고한 데 이어 다음 날엔 오거돈 시장이 다시 언론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오 시장은 “부산대개조의 온전한 추동력을 확보하는 등 뚜렷한 성과가 있다”고 강조했다. 경부선철도 지하화, 부전복합역 개발, 사상-해운대 지하고속도로 건설, 에코델타시티 국가시범도시, 2030 월드엑스포 등의 정부 추진 의지 확인에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동남권 관문공항에 대해서도 대통령의 발언을 전하며 ”동북아 해양수도 부산을 위한 디딤돌이 놓였다“고 크게 반겼다.

오 시장은 대구·경북 등의 여론을 의식해 “대구통합 신공항 추진을 적극 지지한다”고도 전했다. 이를 위해선 필요한 역할도 마다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이밖에 북한개발은행 부산 설립과 스마트시티 남북교류협력 사업 등을 정부에 제안하며 한반도 평화시대를 부산이 주도하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그러나 자유한국당은 문 대통령의 모든 행보를 평가절하했다. 한국당 부산시당은 이날 공식 입장을 통해 강서스마트시티 등 부산대개조 계획 등을 ‘생색내기 쇼’라며 문 대통령 부산 방문을 총선용 지지율 끌어올리기로 규정했다. 또한 “부산경제가 붕괴 일보 직전인데 실질적 지원책은 없다”고 혹평을 쏟아냈다.

신공항과 관련해선 부산시와 민주당을 싸잡아 비난했다. 한국당 부산시당은 “대통령의 언급을 두고 뭔가 큰 약속을 한 것처럼 포장하고 있지만 달라진 것이 없다”면서 “부산에서 5명의 민주당 의원이 선출되면 신공항을 착공한다고 한 대통령의 공약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졌다. 어떤 구체화한 약속도 없다”고 비판했다. 최근 PK지역 여론조사에서 민주당을 넘어 반등한 지지율 사례까지 언급하며 자신감을 표현한 한국당은 “총선만 생각한 생색내기론 국민의 지지를 얻기 힘들 것”이라고 경고장도 날렸다. 이어선 “부산 시민은 ‘벌거벗은 임금님을 보고 멋있다고 할 수준이 아님을 명심하라“고 강조했다.

한국당의 이러한 반응에 대해 오 시장은 “대단히 아쉽다”고 반박했다. 그는 “신공항 문제에 대해 무엇인가 부정적으로 보고 있는 분위기가 느껴진다”며 “(지난 정권 시기) 여야를 불문하고 가덕도 신공항을 이야기하지 않았느냐. 이제 염원을 성취할 수 있는 길이 보이는데 이런 말이 나온다는 것에 부산 시민 모두가 섭섭하게 생각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김보성 기자

기자를 응원해주세요

기사 잘 보셨나요? 독자님의 작은 응원이 기자에게 큰 힘이 됩니다. 독자님의 후원금은 모두 기자에게 전달됩니다.

이시각 주요기사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카카오스토리2
닫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