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톡]폭력 사건에서 클럽-경찰 유착 의혹까지..불타오르는 ‘버닝썬’

서울 강남구 버닝썬의 모습. 2019.02.14.
클럽 한 번도 안 가본 사람

요새 주변 사람들이 만나면 버닝썬 얘기만 하던데... 거기 뭐 불이라도 났어?

클럽 한 번 가본 사람

불로 치면 대형 화재쯤 되려나?걷잡을 수 없이 번져가고 있으니까. 그나저나 버닝썬이 뭐하는 곳인지는 알아?

클럽 한 번 도 안 가본 사람

내가 클럽 안 가봤다고 무시하냐!
빅뱅의 승리가 운영했던 클럽 아냐?
방송에서 들었던 거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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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케 알고 있군.
승리가 버닝썬의 사내 이사였어.
지난해 2월 23일에 문을 연,
강남에서 꽤 유명한 클럽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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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길래 이렇게 떠들썩한 거야? 나 한 개도 모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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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이게 복잡해. 폭행, 마약, 성폭력, 경찰-클럽간 유착 의혹이 다 나오거든. 혼돈의 카오스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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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튼, 사건의 발단이 된 폭행사건부터 하자. 지난해 11월 24일 버닝썬에서 폭력 사건이 있었어. 그런데 이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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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럽에서 손님들끼리 술먹다가 싸운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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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폭력사건의 당사자는 클럽 직원들이랑 손님. 작년 12월 14일 한 커뮤니티에 버닝썬 손님인 김 모씨가 클럽에서 곤란에 빠진 여성을 도우려다 클럽 관계자들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글을 올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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엥? 직원이 손님을 때렸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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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그런데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피해자인 자신을 가해자로 몰아 체포했다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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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데?? 경찰이 왜 그랬지? 클럽이랑 뭐 있는 거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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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반응들이 많았지.
김 씨도 경찰이랑 클럽이랑 유착관계가 있다고 의혹을 제기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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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어떻게 됐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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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클럽 측은 의혹을 부인했어. 김 씨가 여성을 보호하려 한 게 아니라 성추행해서 직원들이 이를 막는 과정에서 폭행이 벌어졌다는 거야. 실제 클럽에 갔던 여성 2명이 지난해 12월 김 씨를 성추행으로 고소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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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완전 막장드라마 스토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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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헝.. 근데 여기서 갑자기 '마약'도 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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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청정국가 어디 간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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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추행으로 고소한 여성 중 한 명이 중국인인데, 이 사람이 일명 '애나'라고 불린 클럽 MD야. 이 사람은 버닝썬에서 VIP 손님들의 마약 공급책으로 활동했단 의혹을 받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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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어떻게 수사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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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씨를 피의자와 참고인으로 소환 조사 했고, 중국인 여성도 피의자와 고소인 자격으로 조사를 받았어. 버닝썬 클럽 대표이사인 이 모씨와 영업사장 한 모씨도 조사를 받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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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착의혹은 수사하고 있는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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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이 유착 의혹을 밝히려고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를 전담수사팀으로 지정해 사건을 나눴어. 김 씨 폭행, 성추행 건만 강남경찰서에 남긴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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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냄새가 나는데.. 뒤를 캐봐야 하는 거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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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광역수사대는 버닝썬과 유착 의혹을 받고 있던 강남경찰서 역삼지구대를 압수수색해. 클럽 서류, 장부, CCTV를 확보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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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관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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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출동했던 경찰관, 사건 담당 형사들의 통신 내역 조회를 하고, 계좌까지 뒤졌어. 또 클럽이 문을 연 이후 클럽과 관련한 112 신고 내역을 전량 확보해 분석했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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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셀프 수사' 아냐? 과연 제대로 밝혀질 수 있을지 좀 의문인데...

마약 유통 및 성범죄 등 각종 의혹을 받고 있는 강남의 유명 클럽 '버닝썬'이 영업을 중단하기로 했다. 사진은 17일 오전 서울 강남구 역삼동 버닝썬 입구 앞 모습. 2019.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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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아, 강남경찰서는 지난 18일에 김 씨의 추가 추행 행위를 발견했다고 밝혔어. 그러다 '유착 의혹의 당사자가 사건을 수사하는 게 맞냐'는 질타를 받지만, 이때까지는 꿋꿋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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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럼 뭐가 또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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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광역수사대는 강남경찰서 소속 경찰관 2명이 지난해 7월 미성년자 출입사건을 무마하는 명목으로 버닝썬 측으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를 포착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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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영화에서 보던 거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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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강남서는 지난해 8월 버닝썬 내 미성년자 출입 사건과 관련해 증거 부족으로 수사 종결하고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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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 경찰관 강 모(44)씨가 버닝썬과 경찰 사이에 브로커 역할을 했다는 의혹도 언론에서 제기됐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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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빼박'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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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강 씨가 25일 오전에 서울경찰청에 예고 없이 나타나, 경찰이 아닌 검찰에서 조사를 받겠다고 주장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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엥? 이건 또 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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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씨는 제보자로 위장한 사람과 경찰, 현직 기자, 조직폭력배와 변호사가 서로 공모해 치밀하고 조직적으로 진행된 무서운 사건이라고 주장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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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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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씨는 진실을 규명하고자 한다면서, 관련 모든 증거와 자료는 경찰이 아닌 검찰에 제출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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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전직 경찰관한테 돈은 누가 건네준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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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한 건 경찰 조사가 끝나봐야 알겠지만, 경찰은 강 씨에게 돈을 건넨 의혹을 받는 버닝썬 공동대표 이 모 씨를 소환 조사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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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강남경찰서 어떻게 됐어? 계속 폭력사건 수사하고 있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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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착 혐의가 드러났으니, 이제는 수사에서 손 떼게 됐어. 폭력사건은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로 넘어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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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물뽕'이 돌아다닌다는 소리가 있던데, 물풍선은 당연히 아니겠고...그건 뭐야?

마약 투약과 경찰과의 유착 의혹이 불거진 클럽 '버닝썬'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업소와 역삼지구대를 압수수색 중인 14일 오후 서울 강남구 클럽 버닝썬에 반입금지 품목 안내 배너가 세워져 있다. 2019.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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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뽕(GHB)은 마약류 중 하나야.
물뽕을 상대방 몰래 술 같은데 타면 의식을 잃어서
성범죄의 도구로 많이 악용된다고 알려져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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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래서 외국 영화에서보면
클럽에서 맥주병 들고 춤추는 거구나~
술에 약 탈까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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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닝썬 내에서 이 마약을 이용해서
여성 손님들을 성폭행했다는 클럽 전 직원들의 주장이 나왔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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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 마약 공급한 혐의를 받는 그 중국인 여성 말하는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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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경찰이 집을 압수수색 했더니 성분 미상의 액체 몇 병과 흰색 가루가 나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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ㄷㄷㄷ.그런데 상식적으로 생각해 보면 몇 십억씩 버는 클럽에서 마약을 유통했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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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단정 지을 수는 없지. 구속된 다른 버닝썬 직원은 마약 투약과 소지 혐의를 받고 있어. 경찰은 "대마초, 필로폰, 엑스터시, 물뽕(GHB) 등이 다 포함돼 있다"고 말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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듣고 보니 버닝썬만의 문제는 아닌 거 같네.
경찰의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겠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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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부랴부랴 대책을 마련했지. 경찰청은 오는 25일부터 5월 24일까지 3개월 동안 마약 수사관 1천여명을 투입시켜 조사한대. '마약과의 전쟁'을 선포한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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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버닝썬은 계속 영업하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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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닝썬 이 모 대표가 지난 17일 인스타그램에 사진을 올리면서 클럽 폐쇄를 알렸어.

버닝썬 폐쇄 알림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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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라고 남겼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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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닝썬이 설립 당시 취지와 다르게 세간에 비춰지고 있는 상황이 안타까웠다. 이러한 상황에서 클럽을 운영하는 것은 찾아오는 분들에 대한 예의도 아니라고 생각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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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문닫은 시점이...운영진이 압수수색한 지 3일만인 17일에 영업을 중단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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엥? 뭔가 남은 증거 인멸할까봐 걱정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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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버닝썬이 문을 닫고 건물주 르메르디앙호텔 측이 18일 경찰에 철거를 해도 되는 지 의견을 구했나 봐. 경찰은 20일 오후 8시 30분부터 1시간 가량 버닝썬에서 현장점검을 실시했데. 경찰 말로는 철거가 진행된 건 아니고, 집기류 일부만 옮겨진 모양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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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승리는 입장을 발표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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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는 지난 3일 "클럽 경영에 관여하지 않았다"는 입장을 밝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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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경찰 조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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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는 현재 수사대상이 아니래. 경찰이 현재로서는 소환할 예정이 없다고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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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군입대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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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승리는 지난 16일 콘서트에서 "저를 아껴주신 분들에게 너무나 죄송하다"며 "논란에 책임감 있게 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 부끄럽고 후회스럽고 죄송한 마음"이라고 사과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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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앞으로 버닝썬 사건은 어떻게 되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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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갑룡 경찰청장이 전국적인 단속을 추진해 범죄의 뿌리를 뽑고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오늘 밝혔나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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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닝썬에 있는 모든 범죄들의 타고 남은 재까지 샅샅이 수사해줬으면 좋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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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야지, 경찰이 자신들과 관련한 '유착 의혹'에서 자유로워 질 수 있을지... 나도 궁금하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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