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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김정은과 회담에서 한미 연합군사훈련 논의조차 안 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일(현지 시간) 미국 보수단체 회의에서 연설하기 직전에 성조기를 부여잡고 있다.(자료 사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일(현지 시간) 미국 보수단체 회의에서 연설하기 직전에 성조기를 부여잡고 있다.(자료 사진)ⓒ뉴시스/AP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틀 연속 대규모 한미 연합군사훈련 폐지를 거론하며, 이 문제는 지난달 27∼28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2차 북미정상회담에서 논의조차 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다만 한미 연합군사훈련 폐지와 축소는 이미 오래전부터 견지해온 입장이라며, 전날에 이어 또다시 미국이 부담하는 비용 문제를 끄집어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4일(현지 시간)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군사 훈련, 또는 내가 그것을 ‘워 게임(war games)’이라고 부르는 것은 북한 김정은과의 회담에서 결코 논의조차도 되지 않았다. 가짜뉴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는 오래전에 그 결정을 내렸다. 왜냐하면 그러한 ‘게임(games)’을 하는 것은 미국에 너무 큰 비용이 들기 때문”이라며 “특히 우리는 엄청난 비용에 대해 돌려받지도 못하고 있기 때문에!”라고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일(현지 시간)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대규모 한미 연합군사훈련 폐지 및 축소 문제는 2차 북미정상회담에서 논의조차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일(현지 시간)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대규모 한미 연합군사훈련 폐지 및 축소 문제는 2차 북미정상회담에서 논의조차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트럼프 공식 트위터 캡처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도 “내가 한국과 군사 훈련을 원하지 않는 이유는 우리가 되돌려 받지(reimbursed) 못하는 수억 달러를 절약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것은 내가 대통령이 되기 전부터 나의 오랜 입장이었다”면서 “또한, 지금 시기에 북한과의 긴장을 줄이는 것도 좋은 일!”이라고 밝힌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러한 잇따른 입장 표명은 하노이 2차 북미정상회담이 결렬된 이후에도 대규모 한미 연합군사훈련을 폐지 및 축소한 데 관해 미국 조야에서 비난이 일자, 이를 일축하면서 역풍 차단을 시도한 것으로 풀이된다.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도 전날 방송 인터뷰에서 한미연합훈련 중단 문제와 관련해 “새로운 결정이 내려진 것이 아니고 트럼프 대통령이 작년 여름에 군사 훈련에 대해 내린 결정이 계속되는 것”이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한 바 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연일 대규모 한미 연합군사훈련 폐지 및 축소 배경으로 미국의 비용 부담 문제를 거듭 거론하고 나섬에 따라 향후 한국에 방위비 추가 부담 압박 등이 더욱 거세질 것으로 전망된다.

김원식 전문기자

국제전문 기자입니다. 외교, 안보, 통일 문제에 관심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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