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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별 정책에 대한 반대 여론 높지만 트럼프 지지율은 ‘공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일(현지 시간) 미국 보수단체 회의에서 연설하기 직전에 성조기를 부여잡고 있다.(자료 사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일(현지 시간) 미국 보수단체 회의에서 연설하기 직전에 성조기를 부여잡고 있다.(자료 사진)ⓒ뉴시스/AP

최근의 월 스트리트 저널과 NBC 뉴스가 시행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상승했다. 그러나 그의 정당의 많은 정책들은 여론과 동떨어진 것으로 여겨지고 있고, 국가비상사태를 선언하여 국경장벽의 재원을 조달하려는 그의 노력에 대한 광범한 반대가 존재한다.

다음 번 대통령 선거가 20개월 남은 시점에서, 트럼프의 국정수행에 대한 지지율은 46%로 클린턴 대통령과 오바마 대통령의 이 시점에서의 지지율과 비슷하다. 그러나 트럼프 개인에 대한 평가는 두 명의 전직 민주당 대통령에 뒤처진다.

여론 조사에 따르면 민주당 예비선거 유권자들의 다수는 지지할 후보를 아직 정하지 못했다. 민주당 예비선거에서 투표할 의향이 있다고 밝힌 사람들 중 약 55%는 비용이 많이 드는 대규모의 정책을 제시하는 후보자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반면 42%는 비용이 적게 드는 작은 규모의 의제를 제시하는 후보자를 선호한다고 답했다.

그리고 민주당 예비선거 유권자들의 다수는 트럼프를 물리칠 후보보다는 여러 의제들에 대한 생각이 자기와 같은 후보를 선택하겠다고 말했다.

2월 24일에서 27일 사이에 900명의 미국인을 대상으로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트럼프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12월과 1월에 비해 3% 상승하여 46%를 기록했다. 약 52%는 그의 국정수행을 지지하지 않았는데, 이는 지난 2개월의 54%보다 줄어든 것이다.

2017년 1월 취임 이후 트럼프는 매우 일관된 지지율을 유지해왔다. 지난 6월 이후 실시된 모든 여론조사에서 43%와 47%의 미국인들이 트럼프의 직무수행을 계속 지지하고 있다는 사실이 이번 여론조사에서도 확인됐다.

이번의 여론조사를 수행한 민주당의 프레드 양과 공화당의 빌 맥터프는 트럼프에 대한 지지율이 상승한 것은 고졸 백인 남자들의 지지가 상승한 덕이라고 밝혔다.

양은 “2016년에 트럼프에게 투표한 사람들이 다시 돌아오고 있다,”고 말했다.

지지율이 상승한 한편, 트럼프에게 일련의 불안요소도 있다는 것이 여론조사에서 드러났다.

트럼프는 펜실바니아와 함께 2016년에 승리한 중서부의 네 개의 주(인디아나, 미시간, 오하이오, 위스콘신)에서 46% 대 40%로 민주당 후보에 비해 앞서 있다. 그러나 그는 민주당이 역전을 노리는 다섯 개의 남부와 남서부의 주(아리조나, 플로리다, 조지아, 노스캐롤라이나, 텍사스)에서는 50% 대 39%로 뒤져 있다. 멕시코와 닿아 있는 지역에 장벽을 세울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트럼프가 선포한 비상사태에 대해 조사에 응한 60%가 반대했고, 찬성은 39%에 불과했다.

트럼프의 다른 의제들처럼 이번의 비상사태 선포는 공화당 지지자들 사이에서 약간의 반대자가 있기는 하지만 양당의 지지자를 가르는 의제다. 민주당 지지자들은 94%가 그 조치에 반대했고 찬성은 5%에 불과했다. 공화당 지지자들은 76%가 그 조치를 지지했고 22%는 반대했다. 무당층들은 찬성 62%, 반대 36%였다.

이번 여론조사에서는 응답자들에게 몇 가지 주제에 대한 양당의 입장이 여론에 부합하는지, 혹은 그렇지 않은지 포괄적인 질문을 던졌다. 이 질문은 개별적 정책에 대한 인식이 아니라, 대중의 일반적인 인식을 알아보기 위해 던져졌다.
조사에 참여한 다수는 기후변화, 건강보험, 낙태의 권리에 대한 민주당의 입장은 여론에 부합하며, 반면 그 문제에 대한 공화당의 입장은 여론과 동떨어진 것이라고 답했다. 세금문제와 같은 재정문제에서는 양당에 대한 사람들의 생각이 거의 같았다.

여론조사결과는 정책의 세부사항에 따라 여론이 바뀔 수 있음을 보여줬다. 모든 사람들이 건강보험의 보장을 받을 수 있도록 세금을 기꺼이 더 내겠느냐는 질문에 대해 절반은 네, 나머지 절반은 아니오, 라고 대답했다.

2020년 선거에서의 트럼프의 전망에 대해 평가하면서 공화당의 맥터프는 여론조사에 참여한 미국인의 53%는 내년에 경제 불황이 오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한다고 말했으며, 33%만이 경제 불황을 예상했다는 점에 주목했다. 그는 “경제적 수치가 이와 같다면, 그리고 세계에서 전쟁에 의한 죽음이 발생하지 않는다면, 이는 언제나 현직 대통령에게 유리하다,”고 말했다.

민주당이 중요한 이슈들에서 여론과 부합하고 공화당은 그렇지 않다고 말하는 다수의 유권자들과 함께, 트럼프의 재선을 지지하지 않겠다고 밝히고 있는 핵심 유권자들의 존재는 트럼프에게 부담이다. 맥터프는 “후보자의 지지율이 40% 초중반 대라면, 2인 경주의 출발점으로서는 만족할 수 없는 수치다,”라고 말했다.

민주당 여론조사관인 양은 백악관을 탈환하려는 민주당원들은 미국경제가 강하다고 생각하는 널리 퍼진 경향과, 전국선거에서는 제 3당이 필요하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민주당 성향을 가진 사람들이라는 사실을 경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 민주당원들은 제 3당에게 투표할 가능성이 있다. 그는 “이것은 경고 신호다,”라고 말했다.

트럼프는 공화당 내에서 강력한 지지를 유지하고 있다. 공화당원의 37%가 예비선거에서 다른 후보가 도전하기를 바란다고 했는데, 이는 2012년에 오바마에 대한 도전자가 있기를 바란다고 밝힌 민주당원들이 41%였고, 1996년 클린턴에 대한 도전자가 있기를 희망한다는 민주당원들이 66%나 되었던 것에 비해 크게 낮은 것이다.

이번 여론조사에서, 민주당의 예비선거 유권자의 56%는 자신과 생각이 일치하는 후보자를 지지할 것이라고 밝혔고, 46%는 승리의 가능성이 높은 후보자를 지지하겠다고 밝혔다. 이 차이는 젊은 유권자 층과 “덜 열성적인 민주당 지지층”에서 두드러졌다. 나이든 유권자들과 보다 열성적인 유권자들은 승리의 가능성이 높다고 여겨지는 후보자를 지지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 여론조사에서 드러났다.

민주당의 예비선거 유권자들 중 단지 36%만이 75세 이상의 후보자도 별 문제가 아니라고 느낀다고 답했다. 이는 77세인 버니 샌더스, 76세인 전직 부통령 조 바이든, 77세인 전직 뉴욕시장 마이클 블룸버거와 같은 잠재적 후보들에게는 불리한 징조다.

이 여론조사는 트럼프가 북한과의 두 번째 정상회담을 위해 베트남으로 향했던, 그러나 비핵화합의를 이루지 못하고 돌아오기 전인 2월 24일에서 27일 사이에 이루어졌다. 표본오차는 3.27 퍼센트 포인트다.

기사출처:Trump’s Job-Approval Rating Ticks Up, Along With Warning Signs

정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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