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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민주당으로 행진한 총파업 노동자들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열린 민주노총 총파업 총력투쟁 대회에서 참가자들이 탄력근로제·노동법 개악 저지 등을 촉구하는 손팻말을 들고 있다.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열린 민주노총 총파업 총력투쟁 대회에서 참가자들이 탄력근로제·노동법 개악 저지 등을 촉구하는 손팻말을 들고 있다.ⓒ김슬찬 기자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열린 민주노총 총파업 총력투쟁 대회에서 참가자들이 탄력근로제·노동법 개악 저지 등을 촉구하고 있다.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열린 민주노총 총파업 총력투쟁 대회에서 참가자들이 탄력근로제·노동법 개악 저지 등을 촉구하고 있다.ⓒ김슬찬 기자

탄력근로제 확대 저지 등에 나선 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6일 예고대로 총파업에 돌입했다.

민주노총은 전국에서 동시다발 총력투쟁 대회를 열어 “정치권과 정부가 탄력근로제 확대에서 나아가 ILO 핵심협약 관련 입법을 핑계로 노동법 개악까지 강행처리 수순을 밟고 있다”며 노동권 사수를 외쳤다. 대회는 서울·인천·경기(국회), 부산(부산시청), 충북(상당공원), 광주전남(5·18민주광장) 등 10여 개 권역으로 나뉘어 개최됐다.

자유한국당 찾아간 민주노총 부산
“한국당 놔두고서는 노동자 세상 안 와”

민주노총 부산본부는 이날 총파업대회에 앞서 자유한국당을 먼저 찾아 규탄 기자회견을 열었다. “분단 적폐에 기생하는 반민주, 반노동, 친재벌, 반통일 정당을 해체하라”며 한국당 부산시당사에서 행동을 나선 노동자들은 “5·18 망언과 탄핵 부정 등 이 땅에서 한국당을 놔두고서는 노동자 민중의 세상은 절대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한국당에 “재벌과 한통속이 되어 희생과 투쟁으로 쟁취해온 최소한의 노동기본권조차 완전히 말살하려 한다”면서 노동 현안에 대한 책임론을 제기했다. 굳게 닫힌 당사 정문 앞으로는 ‘탄핵부정당’, ‘노동개악당’, ‘분단적폐당’ 개점식 퍼포먼스 행사를 갖고 항의를 표시했다.

이어진 오후 4시 총파업 집회에선 정부·여당과 국회를 싸잡아 규탄하는 목소리가 울려퍼졌다. 부산시청 광장서 개최된 총파업 대회에 참가한 노동자들은 “탄력근로제, 최저임금제, 노동법 개악 등 정세는 민주노총이 싸우지 않을 수 없도록 만들었다”라며 “광주형 일자리 확대, 대우조선 일방매각, 부문별한 예타 면제, 재벌기업 규제 면제까지 촛불항쟁 3년 만에 다시 이 나라가 재벌공화국으로 되어가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노동법 개악을 막고 ILO핵심협약 비준과 노동기본권 쟁취, 제주영리병원, 산업정책 일방강행 저지를 이뤄내자”고 다짐했다.

오는 3월 국회에서 노동계가 반대하는 입법을 밀어붙일 가능성에 대해선 거듭 투쟁을 경고했다. 노동자들은 “입법 불능 시기를 끝낸 국회가 야합 국회를 열고 있다”며 “우리는 영문도 모르고 희생, 고통을 당할 민중을 위해 죽을힘을 다해 싸울 것”이라고 강력 대응을 결의했다.

이러한 노동계의 반발에 대해 진보정당은 연대를 표시했다. 이날 대회에는 정의당과 민중당, 녹색당, 노동당, 사회변혁당 등 진보정당 대표들이 적극적으로 참가해 “민주노총의 투쟁에 함께 하겠다”고 약속했다.

자유한국당 규탄을 시작해 정부 등에 대한 항의로 이어진 총파업 대회의 마지막은 더불어민주당사 앞이었다. 총파업 거리행진은 부산 연제구 연산동으로 당사를 옮긴 민주당 부산시당사로 향했고, 노동자들은 “정부여당의 노동친화적인 정책 전환”을 요구하며 각성을 촉구했다. 이러한 행동은 부산뿐만 아니라 수도권, 대구, 울산 등지의 총파업 현장에서도 똑같이 재현됐다

김명환 위원장 “촛불 정부가 노동자 민중의 바람과는 반대로 가고 있어”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개최된 ‘민주노총 총파업·총력투쟁 대회’서도 자유한국당과 정부·여당을 규탄하는 발언이 계속됐다. 이 자리에서 민주노총은 ‘노동 개악’ 무력화를 위한 투쟁을 선언하고, 탄력근로제 단위 기간 확대 철회, 최저임금 제도 개편 철회, 국제노동기구(ILO) 핵심협약 비준과 국내 노동관계법 개정 등을 요구했다.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은 대회사에서 “재벌대기업이 극우보수정당과 결탁해 부와 권력을 독점하는 대신 끊임없이 저임금, 장시간 노동을 양산하며 노동법 개악을 주문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런 상황에서 촛불로 탄생한 정부가 노동자 민중의 바람과는 반대로 청부악법을 밀어붙이고 있다”며 “저들의 탄압과 거짓에 현혹하지 않고 투쟁하겠다”고 경고했다.

6일 민주노총이 부산과 서울 등 전국 각지에서 총파업에 돌입했다. 이날 오후 부산시청 광장에서 파업투쟁에 나서고 있는 부산지역 민주노총 조합원들.
6일 민주노총이 부산과 서울 등 전국 각지에서 총파업에 돌입했다. 이날 오후 부산시청 광장에서 파업투쟁에 나서고 있는 부산지역 민주노총 조합원들.ⓒ민중의소리 김보성기자
민주노총이 6일 예고대로 총파업에 돌입한 가운데, 이날 오전 자유한국당 부산시당사 앞에서 규탄 행동이 이어지고 있다.
민주노총이 6일 예고대로 총파업에 돌입한 가운데, 이날 오전 자유한국당 부산시당사 앞에서 규탄 행동이 이어지고 있다.ⓒ이윤경
민주노총이 6일 예고대로 총파업에 돌입한 가운데, 이날 오전 자유한국당 부산시당사 앞에서 규탄 행동이 이어지고 있다.
민주노총이 6일 예고대로 총파업에 돌입한 가운데, 이날 오전 자유한국당 부산시당사 앞에서 규탄 행동이 이어지고 있다.ⓒ이윤경

김보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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