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보기
댓글보기
[길벗 칼럼] 편식 심한 내 아이, 해결책은?

한약, 어린아이들에게 참 좋습니다. 면역력을 올리고, 성장이 잘 되게 해줍니다. 하지만, 엄마들이 한약을 먹이기 전 꼭 고민하는 것이, 우리 아이가 잘 먹을 수 있을까입니다. 아이들은 입맛이 까다롭거든요. 특히 아이가 갓 돌을 지난 때에는 고민이 더 커집니다.

재미난 것은 아이마다 잘 먹지 않는 이유가 조금씩 다르고, 해결방법도 조금씩 다릅니다. 어떤 아이는 약병에 넣어서 밤에 잘 안보일 때 입에 물려주면 잘 먹기도 하고, 어떤 아이는 주스에 타주면 잘 먹기도 합니다.

같은 고민이 편식에도 있습니다. 아이가 잘 먹지 않아서 잘 크지 않을까 엄마의 고민은 더해집니다. 어떻게 먹느냐가 내 아이의 미래를 결정할 거라는 부담감에 아이한테 화가 나기도 하고, 금방 미안해지기도 합니다. 약과 음식은 같다는 말처럼 아이의 건강을 챙기기 위해서는 음식을 잘 조절해야겠죠.

편식을 고칠 때에는 엄마의 마음 속도보다는 아이의 속도에 맞추어야 합니다. 아이가 빨리 습관을 고쳤으면 하는 마음에 아이가 먹지 않는 음식만 잔뜩 모아두시는 경우도 있는데, 평소에 먹던 음식이 적어도 한가지는 있어야 합니다.

시리얼을 먹고 있는 아이
시리얼을 먹고 있는 아이ⓒpixabay.com

아이는 정말 음식을 늦게 먹습니다. 우리 아이만 그런지 걱정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다른 집 아이도 그렇습니다. 음식을 해서 한참 먹이고 돌아서서 설거지하면, 바로 다음 음식을 준비해야 할 때가 찾아옵니다. 돌 기준으로 최소 한시간은 걸리는 경우가 많으니, 걱정하지 말고 아이에게 항상 미소를 지어주세요.

아이 몰래 음식을 첨가하는 것은 좋은 방법입니다. 평소 친구랑 꼭 붙어다니는 모습을 많이 본 사람은, 오늘 처음 통성명을 했더라도 친근합니다. 마찬가지로 아이가 익숙한 음식을 주고, 으깬 바나나를 넣어서 주거나 했을 때 아이는 좀 더 쉽게 음식에 접근합니다.

이처럼 엄마가 조금 더 머리를 쓰면 잘 먹는 경우도 있습니다. 메뉴를 다양하게 주거나, 먹는 방법을 바꿔보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드물게 엄마보다 아이가 빠른 경우도 있습니다. 돌 정도의 아이들은 성장속도가 정말 빠릅니다. 이제는 유동식이 아닌 고형 음식물을 먹을 준비가 되었을 때, 아이는 잘 먹던 음식을 먹지 않는 편식이 생기기도 합니다.

편식이 심할때는, 간식횟수를 줄이는 것도 중요합니다. 시장이 반찬이라는 말처럼, 아이도 배가 고파야 잘 먹습니다.

어른들이 조금씩 자주 먹는 것이 좋다고 하니 아이들도 그렇게 주시는 경우가 있는데, 아이들은 좀 다릅니다. 영양을 조절하고, 사회성과 식사예절을 키우기 위해 시간을 정해놓고 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아이들은 어른보다 치아가 약하기 때문에, 충치예방에도 간식타임을 따로 정해두는게 좋습니다.

드물게 돌 이후에도 모유나 분유를 먹이는 경우가 있는데요. 분유를 떼야 할 시기라는 것은 알지만, 아이가 먹는 양이 줄어들까봐 걱정이 되어 계속 주시는 경우가 있습니다. 충치와 식사량의 문제가 있으니 빨리 끊는 것이 좋습니다. 단 모유는 원하신다면 병행하셔도 됩니다.

아이들은 원래 새로운 음식을 잘 먹지 않고, 천천히 먹고, 엄마가 원하는 양 만큼 먹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먹는양도 일정하지 않아서 많이 먹는 날이 있고, 거의 먹지 않는 날도 있습니다. 엄마들은 당연히 그런 모습이 답답하고, 혹시 아이가 영양부족으로 잘못되지는 않을지 고민합니다. 이 고민이 지나치면 강박이지만, 적당하면 모성애가 됩니다. 엄마의 마음부터 먼저 돌아보시고, 불안해하고 있다는 것을 이해하고 내 마음부터 안으세요. 내 마음이 안정되어야 아이에게 잘 해줄 수 있습니다.

사정윤 기운찬한의원 원장

기자를 응원해주세요

기사 잘 보셨나요? 독자님의 작은 응원이 기자에게 큰 힘이 됩니다. 독자님의 후원금은 모두 기자에게 전달됩니다.

이시각 주요기사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카카오스토리2
닫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