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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北, 미사일 발사장 복구하는게 맞다면 김정은에 매우 매우 실망”
제2차 북미정상회담 이틀째인 28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베트남 JW메리어트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자료 사진)
제2차 북미정상회담 이틀째인 28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베트남 JW메리어트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자료 사진)ⓒ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이 미사일 발사장을 재건하는 것이 사실로 확인된다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매우 매우 실망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해당 관련 보도 등이 아직 사실인지 확인하기에는 이르다며 신중한 입장을 표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6일(이하 현지시간) 백악관에서 18개월간 예멘에 억류돼있다 지난달 풀려난 미국인 대니 버치와 그 가족들을 만난 자리에서 최근 촬영된 상업 위성사진에서 북한이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을 복구하고 있다는 움직임이 포착됐다는 보고서 및 관련 보도에 관한 질문을 받았다.

그는 ‘북한이 핵심 미사일 발사장 복구를 통해 약속을 깨고 있는 것이냐’는 기자의 질문에 “글쎄, 지켜보려고 한다”고 답변했다. 그러면서 “확인(see)하기에는 너무 이르다”고 답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그러나 우리는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면서 “우리는 정말로 끔찍한(nasty) 문제를 안고 있다. 우리는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하지만) 관계는 좋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그는 “만약 그 일(미사일 발사장 복구)이 일어났다면, 나는 매우 실망할 것”이라면서도 “그것은 매우 이른 보도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사실이라면) 나는 김 위원장에게 매우 매우 실망하게 될 것”이라며 “나는 그렇게 (실망하게 될 것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무슨 일이 일어날지 지켜보자”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살펴볼 것이다. 그것은 결국에는(ultimately) 해결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전날 미 북한 전문 웹사이트인 38노스와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등은 북한이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에 있는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을 복구(rebuild)하려는 움직임이 포착됐다고 발표했다.

또 국정원도 이날 국회 정보위 간담회에서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과 관련, “철거 시설 가운데 일부를 복구하고 있다”며 복구 징후가 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관해 국방부는 6일, “2월 북미정상회담 이전부터 동창리 발사장 시설의 복구가 진행 중”이라며 “우리 군은 북 미사일 관련 시설 동향에 대해 집중 감시 중”이라고 입장자료를 발표했다.

하지만 미국 국방부(펜타곤) 데이비드 이스터번 동아시아 담당 대변인은 6일, 이와 관련한 기자의 질의에 “백악관이 관련 사항을 들어다보고 있는 중”이라며 “지금은 그와 관련해 밝힐 내용이 없다”고 답변했다.

그는 “한국 국방부는 동창리 미사일 기지가 복구(rebuild) 중이라고 발표했다”는 지적에는 “그와 관련해서는 한국 정부(국방부)에 물어보라”면서 말을 아꼈다.

한국 국방부 공보실 관계자는 7일, ‘한미 (군)당국 간 긴밀 공조를 강조하면서도, 국방부는 동창리 미사일 기지가 복구 중이라고 했지만, 미 펜타곤은 관련 논평을 하지 않는 등 차이가 있다’는 기자의 지적에 “지금은 보고서 작성으로 바빠서 답변할 수 없다”면서 답변을 거부했다.

한미 군 당국이 북미협상이나 북미관계 진전과 관련해 상당히 민감한 이슈에 관해 엇박자를 내고 있는 것은 상당히 이례적인 일로 보인다. 이에 관해 익명을 요구한 군의 한 관계자는 7일, “우리 국방부가 민감한 이슈에 관해 너무 일찍 ‘복구 중’이라고 논평을 낸 것은 섣부른 판단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원식 전문기자

국제전문 기자입니다. 외교, 안보, 통일 문제에 관심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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