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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김성태 딸 부정 채용’ 의혹 관련 KT 전 임원 구속
검찰 자료사진
검찰 자료사진ⓒ뉴시스

자유한국당 김성태 의원의 딸이 KT에 특혜 채용됐다는 의혹을 수사중인 검찰이, 당시 인사업무를 총괄했던 KT 전직 임원을 구속했다.

서울 남부지검 형사6부(김영일 부장검사)는 13일 전 KT 전무 김 모 씨(63)를 업무방해 혐의로 영장실질심사를 거쳐 구속수감했다고 14일 밝혔다.

구속된 김 씨는 사건 당시 KT인재경영실장으로 근무한 인사다. 검찰에 따르면, 그는 2012년 하반기 공채에서 절차를 어기고 김 의원의 딸을 합격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김 씨 이외에도 인사 실무를 담당했던 KT 직원 A 씨의 구속영장도 함께 청구했지만 이는 기각 됐다.

검찰은 김성태 의원의 딸이 2011년 4월 KT경영지원실 소속 KT스포츠단에 계약직 채용된 뒤, 2012년에 정규직으로 채용되는 과정에서 특혜가 있었는지 의혹에 대해 수사하고 있다. 지난 1월 14일엔 경기도 성남시 KT본사 인력관리실 등을 압수수색해 인사 자료 등을 확보했다.

KT의 2012년 공개채용 인사자료를 분석한 검찰은, 당시 김 의원의 딸이 서류전형 합격자 명단에 포함되지 않은 사실을 확인했다. KT의 공개채용에서는 서류전형, 인적성검사, 실무·임원면접 등 절차를 거쳐야 한다.

자유한국당 김성태 의원이 20일 국회 당 회의실에서 자녀의 공기업 특혜채용 의혹을 해명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김 의원은 과거 서울시 채용 세습 의혹과 관련해 국정감사를 요구하며 단식농성을 벌인바 있다.
자유한국당 김성태 의원이 20일 국회 당 회의실에서 자녀의 공기업 특혜채용 의혹을 해명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김 의원은 과거 서울시 채용 세습 의혹과 관련해 국정감사를 요구하며 단식농성을 벌인바 있다.ⓒ정의철 기자

이에 대해 김 의원은 지난달 1일 입장문을 내고 "딸은 메일을 통해 서류전형 합격통보를 받았다"며, "당시 '서류전형 합격통보 메일'을 받지 않았다면, 인적성검사 등 이후의 전형 절차에 제 딸이 어떻게 응시할 수 있었겠는지 생각해 보기 바란다"고 반박했다.

지난해 12월 24일 KT새노조와 시민단체 등은 김 의원을 직권남용과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당시 김 의원은 딸의 특혜 채용과 관련한 의혹을 모두 부인했다.

검찰은 구속된 김 전 전무가 당시 KT 윗선의 지시를 받아 김 의원 딸을 부당 채용한 것으로 보고 이를 집중 추궁할 방침이다.

김 전 원내대표의 딸은 지난 2월 퇴사한 상태다.

장재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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