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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사설 수리업체 압수수색 “증거능력 보강 외 다른 취지 없어”
카카오톡 단체대화방을 통해 불법 촬영한 성관계 동영상을 유포한 의혹을 받는 정준영씨가 휴대전화를 맡겼던 서울 서초구의 한 휴대전화 복원 사설업체를 13일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가 압수수색하고 있다. 2019.03.13.
카카오톡 단체대화방을 통해 불법 촬영한 성관계 동영상을 유포한 의혹을 받는 정준영씨가 휴대전화를 맡겼던 서울 서초구의 한 휴대전화 복원 사설업체를 13일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가 압수수색하고 있다. 2019.03.13.ⓒ뉴시스

경찰은 성관계 동영상 불법촬영·유포 혐의를 받고 있는 정준영(30) 씨가 과거 휴대전화 복구(디지털 포렌식)를 맡겼던 사설 수리업체에 대한 압수수색과 관련해 "카카오톡 대화 내용의 원본파일을 확인하여 진위여부를 확인하고, 증거능력을 보강하기 위함이지 다른 취지가 있는 것은 아니"라고 14일 입장을 밝혔다. 이는 경찰의 압수수색 목적이 공익 제보자를 색출하기 위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 데 따른 해명으로 풀이된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이하, 광수대)는 전날인 13일 오전 11시 30분부터 광수대 수사관과 포렌식 수사관 등을 투입해 서울 강남 소재 사설수리업체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이고 있다.

앞서, 2016년 8월 정 씨는. 전 여자친구 A씨에게 신체 일부를 불법 촬영한 혐의로 고소를 당한 바 있다. 당시 그는 검찰 수사 단계에서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경찰이 수사 과정에서 문제가 된 휴대전화를 확보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당시 정 씨는 경찰 조사에서 휴대전화를 분실했다고 했다가, 휴대전화가 고장나 정보 복구를 의뢰했다고 했다. 이후 '복구할 수 없다'는 내용의 의견서를 제출했다. 경찰은 이 당시 업체를 찾아 정 씨의 휴대전화를 확보하지 않았다.

현재 압수수색 중인 업체는 3년 전 정 씨가 경찰 출석을 앞두고 자신의 휴대전화를 맡긴 포렌식 사설 수리업체다.

경찰이 지난 12일 입국한 정 씨를 체포하거나 그의 휴대전화를 즉각 압수해 증거를 확보하는 대신, 당시 사건으로부터 3년여가 지나 해당 업체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한 것을 두고, 일각에서는 '늦장 수사', '보복 수사'라고 비판하고 있다.

이에 경찰은 적법하게 발부된 영장에 의해 변호인 및 업체관계자 참여 등 정당한 법적절차에 따라,해당 업체가 소유·보관하고 있는 사건 관련 전자정보를 획득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찰은 압수수색 집행시간과 관련해서는 "현재 이미징(복제)이라는 압수수색 방법을 통한 전자정보를 획득 중"이라면서 "(업체 측이)시일이 오래되어 파일이 저장된 위치를 정확히 특정하지 못함에 따라, 획득 과정 상 부득이 하게 다소 시간이 소요되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이미징 대상이 되는 하드디스크의 성능에 따라 다소 편차를 보이기는 하나, 통상 실무적으로 1TB 이미지상 6~8시간이 소요된다고 밝혔다.

경찰은 "현재도 압수수색이 진행 중"이라며 "디지털 작업 시간이 많이 걸려 2~3일 정도 더 소요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양아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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