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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GI “한진칼, 주주제안 봉쇄하기 위해 비정상적인 행태”
KCGI 자료사진
KCGI 자료사진ⓒKCGI 홈페이지 캡쳐

국내 사모펀드 KCGI는 한진칼이 주주제안을 조건부로 상정한 데 대해 “건전한 주주제안마저 봉쇄하기 위해 비정상적인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KCGI는 15일 보도자료를 통해 “한진칼 경영진은 2대 주주의 건전한 주주제안마저 봉쇄하기 위해 비정상적인 행태를 보이고 있다”며 “주주제안권은 회사 발전방향에 관해 건전한 논의가 촉진되도록 법이 보장한 주주의 권리”라고 지적했다.

KCGI는 한진칼 지분 12.01%를 보유한 2대 주주다. KCGI는 지난달 김칠규 이촌 회계법인 회계사를 감사로, 조재호 서울대학교 교수와 김영민 변호사 등 2명을 사외이사로 선임하는 안건과 더불어 과도한 이사의 보수를 제한할 것을 제안했다.

KCGI는 한진칼이 주주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자 법원에 의안상정 가처분신청을 냈다. 1심 법원은 KCGI 주장을 인용하는 판결을 냈고, 한진칼은 즉시항고했다.

한진칼은 오는 29일 정기 주주총회를 연다고 14일 공시하면서, KCGI 측 주주제안을 안건으로 상정할지는 법원 판단에 따라 조건부로 상정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KCGI는 “한진칼 경영진은 KCGI 주주제안이 적법하다는 법원 가처분 결정에 불복하기 위해 대형 법무법인에 거액의 소송비용을 지급하는 등 회사 재산을 불필요하게 낭비했다”며 "주주제안 안건에 대한 조건부 상정이라는 전례 없는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KCGI는 한진칼이 제시한 안건에 대해서도 문제점을 지적했다.

KCGI는 한진칼이 내세운 석태수 사내이사 후보에 대해 “한진해운 파산 등으로 한진그룹 경영위기를 초래했다”고 비판했다. 또한 재무제표 승인 안건 경우 “감사 제도를 회피할 목적의 ‘꼼수’ 차입금을 반영했다”고 평가했다. 사외이사 후보는 독립성 결여됐으며, 이사 보수도 낮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들 안건은 한진그룹 기업가치를 저해하고 대주주 이익을 위해 다른 주주들을 희생시키는 행태로서 지속적으로 비판 대상이 됐던 사항”이라고 강조했다.

KCGI는 한진칼이 전자투표제 도입과 이사회 의사록 제공을 거부한 데 대해서도 비판했다.

KCGI는 “주주들의 주총 참여 편의를 도모하고, 회사의 주주총회 업무 관련 시간과 비용을 절감시키기 위해 전자투표제 도입을 요청했으나, 경영진은 거부한 것으로 확인된다”며 “지난해 말 이사회에서 결의된 ‘꼼수’ 차입금 등 내용 등을 확인하기 위해 법에 따라 요청한 이사회 의사록 제공도 응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KCGI는 “대주주 이해관계에 반하는 의견을 낼 수 있는 자에게는 단지 안건을 제안하는 것조차 인정하지 않고, 전근대적 방식의 경영을 지속해 나가겠다는 한진칼 기존 경영진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고 말했다.

조한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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