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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 단톡방 뒤 봐준 ‘경찰총장’ 의심 총경 대기발령
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 전 빅뱅 멤버 승리가 경찰조사를 받기 위해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 전 빅뱅 멤버 승리가 경찰조사를 받기 위해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김철수 기자

가수 승리(본명 이승현·29)의 카카오톡 단체 채팅방 멤버들의 뒤를 봐줬다고 의심받는 윤모 총경이 대기 발령받았다.

경찰청은 16일 윤모 총경을 경찰청 경무담당관실로 대기 발령 조치했다고 밝혔다.

윤 총경은 승리와 승리의 사업 파트너인 유리홀딩스 대표 유모(34) 씨 등이 카카오톡 단체 채팅방에서 ‘경찰총장’으로 언급한 사람이라는 의혹을 받고 있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승리의 카카오톡 단체 채팅방에서 “몇 개 업소에서 ‘우리 업소’를 고소했는데, ‘경찰총장’이 걱정하지 말라고 하더라”는 경찰 유착 정황을 발견했다.

경찰은 지난 14일 승리와 정준영, 유 모 씨 등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관련 사실을 집중적으로 추궁해 ‘경찰총장’은 총경급 인사라는 진술을 확보했다. 총경은 일선 경찰서에서 서장급, 경찰청과 지방청에서는 과장급 직급이다.

윤 총경은 지난 15일 오후 2시부터 오후 11시 30분까지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경찰은 윤 총경으로부터 휴대전화를 임의제출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조사를 마친 윤 총경은 “조직에 누를 끼쳤다”라면서도 “총경 선에서 꼬리를 자르고 끝내자는 말을 윗선에서 들었냐”라는 질문에 “추측하지 말자”라며 ‘경찰총장이 경찰청장을 잘못 쓴 것 아니냐’는 의혹에 선을 그었다.

윤 총경은 경찰대 출신으로 1993년 입직해 2015년 서울 강남경찰서에서 생활안전과장을 역임했다. 이후 강원지방경찰청 여성청소년과장, 서울청 경무과장 등을 역임했다. 2017년 하반기부터 2018년 8월까지 청와대 민정수석실에 파견됐다가, 경찰청 핵심 보직을 맡고 있었다.

이소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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