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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주하는 극우⑤] 5.18 상처 쑤시며 돈 버는 ‘우파 전위부대’ 유튜버
지난 15일 광주 동산초교 앞에서 열린 유튜버들의 기자회견에서 학부모가 항의하자, 유튜버가 버럭하고 있는 장면.
지난 15일 광주 동산초교 앞에서 열린 유튜버들의 기자회견에서 학부모가 항의하자, 유튜버가 버럭하고 있는 장면.ⓒTV공감대 화면 캡쳐

동산초교 학부모 저는 여기 학부모인데요, 지금 학교 앞에서 뭐하시는 거예요. 애들 수업하고 있잖아요. 수업 방해하시면 어떻게 해요!

‘상진아재’ 유튜버 아줌마 소리가 더 커!

‘TV공감대’ 유튜버 아들 잘 크겠다. 이런 사람들 때문에 아이들에게서 증오심이 자라는 겁니다. 경찰관들, 이거 좀 치워! 뭐하는 거야 이거!

지난 15일 오전 전남 광주 동산초등학교 앞, 수업시간에 마이크 소리가 울려 퍼졌다. 동산초교 교사들을 규탄하겠다고 전날 밤 서울에서 내려온 유튜버(Youtuber, 유튜브에 동영상을 올리는 사람)들의 목소리였다. 이들 유튜버들은 “광주 동산초교 교사들이 어린 아이들에게 증오심을 가르치고 있다”며 떠들어 댔다.

이들이 이날 광주 동산초교까지 찾아온 이유는 지난 11일 언론보도 때문이다. 전두환 전 대통령이 명예훼손 혐의로 광주지법에 모습을 드러내자, 법원 건너편 학교인 동산초교 학생들이 창문 밖으로 얼굴을 내밀고 “전두환은 물러가라”라고 외쳤다. 학생들의 외침은 언론을 통해 보도됐다. 해당 언론보도를 봤다는 유튜버들은 학생들을 ‘세뇌당한 일탈아’ 정도로 취급했다. “선생들이 아이들을 세뇌시켜 뒤에서 조종한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TV공감대’라는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는 유튜버는 “초등학교 5학년, 6학년 애들이 전두환을, 5.18을 제대로 알 수가 있나? 이념적인 선생들이 아이들까지 이용하고 있는 것”이라며, 마이크를 가까이 하고 목소리를 키웠다.

광주 한복판에서 이런 주장을 하는데, 광주시민들이 가만히 보고만 있을 리 없다. 분노한 학부모들이 항의를 하자, 이번엔 ‘상진아재’라는 유튜브를 운영하는 유튜버가 나섰다. 이 유튜버는 적반하장으로 “아줌마 소리가 더 커!”라고 외쳤다. 이어 TV공감대 유튜버가 옆에 있던 경찰관을 종 부리듯 소리쳤다. “이거 좀 치워!”라고.

이들의 이런 행위는 광주 5·18 민주화운동 당시 계엄사령부에 의해 수많은 가족을 잃은 광주시민의 가슴에 칼을 꽂는 행위나 다름없었다. 한 학부모는 “도무지 이들의 행위를 아이들에게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눈물을 흘렸다. 같이 있던 5월 단체 학부모들도 마찬가지였다.

그러거나 말거나, 유튜버들은 기자회견을 취재하는 기자들에게도 겁박했다. 이들은 “극우단체가 아이들에게 복수한다는 기사를 썼던데, 그 기사 쓴 기자, 고소고발 조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TV공감대 유튜버는 “분명 경고한다. XX같이 써 대면, 고소고발 조치한다”며 “우린 극우가 아니”라고 반복 강조했다. ‘극우’라는 표현이 이들에게 혐오표현으로 들릴지 모르겠지만, 사실 ‘극우’는 엄연히 정치세력을 구분할 때 쓰는 표현이다. 현재 한국이 처한 상황 속에서 그들을 ‘극우’라고 하지 않는다면 뭐라 표현할 수 있을까?

광주 동구 동산초등학교 학부모들이 보수단체의 항의에 아이들을 걱정하며 눈물 흘리고 있다.
광주 동구 동산초등학교 학부모들이 보수단체의 항의에 아이들을 걱정하며 눈물 흘리고 있다.ⓒ민중의소리
상진아재 유튜브 채널
상진아재 유튜브 채널ⓒ상진아재 유튜브 영상 캡쳐

‘극우 전위부대’가 된 유튜버들
“나를 ‘아스팔트 우파’라 불러달라”

이날 동산초등학교 앞에 나타난 유튜버들의 정체는 ‘상진아재’ 채널을 운영하는 김상진 자유연대 사무총장, ‘TV공감대’ 채널을 운영하는 강민구 턴라이트 대표, ‘자유대한호국단’ 채널을 운영하는 오상종 단장 등이다.

이들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구독자 수는 상진아재가 4만여명, TV공감대는 5만4700여명, 자유대한호국단은 3500여명으로, 도합 10만 가량 되는 꽤 영향력이 있는 유튜버들이다. 이들은 논란의 장소를 찾아가 직접 맞불집회를 개최하는 등 일대 소란을 일으켜 자극적인 이야기꺼리를 뽑아내는 방식으로 구독자 수를 늘려왔다. 이에 ‘태극기 집회’ 세력 사이에선 이들을 ‘아스팔트 우파’라고도 부른다.

상진아재·TV공감대 유튜버 김상진·강민구 씨는 지난해 여름 박원순 서울시장이 잠시 거주했던 삼양동 옥탑방에 수시로 찾아가 구호를 외쳐, 주민들과 마찰을 빚기도 했다. 또 박 시장이 주민들과 간담회 차원에서 준비한 음식을 두고 “이게 무슨 서민 체험이냐, 생쇼를 한다”고 소리치며, 유튜브 방송을 진행했다. 이 방송은 140만 조회 수를 찍으며, 화제가 됐다.

그리고 이번엔 광주까지 찾아가 소란을 피웠다. 이들은 이번 광주원정에서 동산초교만 찾아간 게 아니다. 전남대 후문에서도 집회를 열고 광주시민을 조롱하듯 “이제 광주시민들이 5.18 유공자 명단과 공적조사를 공개해야 한다. 명단공개 거부하는 자들은 가짜”라며 ‘5.18 유공자, 공적조사 까!’ 구호를 수차례 외쳐댔다.

구독자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구독자들은 이런 그들의 행동을 보며 “애국”이라고 치켜세웠다. 어떤 이들은 “5.18 명단 까면 간첩들, 자생간첩들 다 나오겠네”, “부관참시해라”, “정권이 바뀌면 전교조는 모조리 해고”, “(5.18은) 북괴군 난입된 내란폭동” 등의 댓글로 반응했다. 1~5만원 상당의 후원금을 쏘는 이들도 보였다. 실시간 영상 하단에 후원계좌 번호가 적어둔 것도 모자라, 수많은 댓글이 올라오는 실시간 채팅방에도 수시로 후원은행계좌번호를 띄웠다.

‘5.18 명단 및 공적조사 공개’는 전두환 전 대통령 지지자 또는 5·18을 왜곡하려는 세력들이 요구해온 오래된 구호다. 이는 이미 법원에서 유공자들의 개인정보이기 때문에 공개하는 게 적절치 않다고 판결이 내려진 바 있다.

그런데 최근 극우논객 지만원 씨가 민의의 전당 국회에서 5.18 역사왜곡 강연을 펼치면서 논란의 중심이 되자, ‘태극기 집회’에서도 이를 받아 외치고 있다.

분위기를 타고 이들 유튜버들도 광주 한복판에서 이런 퍼포먼스를 펼치며, 후원과 조회 수에 비례한 광고수익을 올리고 있는 것이다. 유튜브 통계 사이트인 ‘소셜블레이드’에 따르면, 구독자 수가 5만을 넘어서는 ‘TV공감대’ 정도면 연평균 최대 8천만 원까지 거둬들일 수 있다고 한다. 이날 ‘상진아재’ 유튜브 기자회견 영상에 붙은 후원금만 13만원이었다. 이후 게시된 전남대 앞 집회영상과 다른 유튜버 영상에도 후원금이 여러 차례 붙었다. ‘상진아재’가 광주원정을 통해 올린 영상은 광주로 내려가는 영상, 상경하는 영상, 기자회견 영상, 전남대 집회 영상 등 총 5개였다. ‘TV공감대’ 등이 올린 영상 수도 비슷했다.

극우논객 지만원 씨는 이봉규TV라는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세월호 참사와 5.18 민주화운동, 전태일 열사에 대한 왜곡 주장을 펼쳤다.
극우논객 지만원 씨는 이봉규TV라는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세월호 참사와 5.18 민주화운동, 전태일 열사에 대한 왜곡 주장을 펼쳤다.ⓒ이봉규TV 화면 캡쳐

5·18 공청회 논란 중심엔 유튜버가 있었다
유튜브 통해 영향력 키운, 극우 지만원

이들 유튜버들의 성장속도는 놀라울 정도다. 유튜브 ‘상진아재’ 채널의 경우 올해 1월 초에 개설돼 1월15일 첫 게시물을 올렸지만, 불과 2달 만에 구독자 4만을 넘어섰다. 또 TV공감대는 1년여 기간 동안 꾸준히 영상을 올리면서 구독자 수를 높여왔다.

이들은 함께 유튜브 방송을 하면서 시너지 효과를 얻기도 했지만, 다른 인기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자신을 알리기도 한다. 지난 11일엔 구독자 26만 명이 넘는 유튜브 채널인 고성국TV에 출연해 자신들의 활동을 자세히 소개하기도 했다. 고성국 씨는 자신의 채널 구독자들에게 이들 유튜브 채널도 구독할 것을 적극 권장했다. 고성국TV는 1인 미디어지만, 방송사 MBC 구독자(22만명)를 넘어서는 인기채널 중 하나다.

고성국TV를 운영하면서, TV조선 객원해설위원 등으로도 활동하고 있는 고성국 씨는 지난해 11월 자신의 유튜브에 ‘5·18 민주화운동 왜곡 주장’으로 유명한 극우논객 지만원 씨를 초대해 “5·18은 남한에 침투한 600여명의 북한군 특수부대가 일으킨 폭동”이라는 주장을 여과 없이 내보냈다. 이 영상은 많은 사람들에게 노출되면서 68만 조회 수를 찍었다. 국회 5·18 왜곡 공청회 논란이 있기 2개월 전 일이다.

지만원 씨가 자유한국당의 추천을 받아 민의의 전당인 국회에 들어선 것은 유튜브를 통한 꾸준한 홍보가 뒷받침된 결과였다. 지 씨가 활동해온 기간은 10여년이 넘지만, 이처럼 주목을 받아본 적은 없었다. 그가 지금의 궤도에 올라선 것은 최근 1년 사이 각종 유튜브 채널에 등장하기 시작하면서부터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 ‘태극기 집회’에서 나오는 주장을 전하는 ‘유튜버’들이 우후죽순 생겨났다. 주로 ‘빈공이데올로기’에 기댄 자극적인 멘트와 소재들을 중심으로 구독자들을 끌어 모았다. 여기에 유튜브의 성장과 50대 이상 유튜브 사용자의 급격한 증가가 한몫했다.

1년여 전부터 지만원 씨는 구독자 25만을 보유한 ‘뉴스타운TV’와 구독자 14만을 보유한 ‘이봉규TV’에 수차례 반복해서 등장한다. 각 방송마다 적게는 수만 건에서 많게는 수십만 건의 조회 수를 자랑하며, 그의 주장을 많은 사람들에게 퍼트린다. 대부분의 내용이 “5.18은 북한 특수군 600여명이 광주에 침입해 일으킨 폭동”이라는 주장이다. 이 외에도 “세월호참사는 남한 빨갱이와 북한이 짜고 일으킨 것”, “전태일은 위장취업자가 죽여 놓고선 ‘시체장사’한 것” 등의 황당하다 못해 괴기하기까지 한 주장을 펼친다. 발언의 수위가 괴기할수록 조회 수는 더 높게 나온다.

이런 분위기를 타고 김진태·김순례·이종명 자유한국당 의원이 용기를 냈다. 국회에서 5·18 공청회를 개최하곤, 지만원 씨에게 민의의 전당 국회에서 5.18 왜곡 강연을 펼치도록 기회를 열어 준 것이다. 실제로 이 같은 전략은 이미 역사적 규명이 끝난 5·18 민주화운동을 다시 의미 없는 공방으로 끌어내리면서, 극우세력의 ‘반공’ 감정을 극대화하는데 큰 효과를 얻고 있다. 유튜브가 이들 극우세력에게 돌파구가 되고 있는 셈이다.

또 이는 지극히 계획적이었다. 매주 주말 서울역서 수천 명이 참여하는 ‘태극기 집회’를 개최하고 있는 대한애국당 최고위원회의에서도 유튜브는 단골 소재다. 일주일마다 열리는 회의지만, 조원진 대한애국당 대표는 거의 매번 유튜브와 관련된 발언을 쏟아낸다. 그는 과장되거나 왜곡된 주장들을 ‘진실’이라고 표현하며, 더욱 이를 퍼 나르는 운동을 해야 한다고 선동한다.

“민노총에 의해 장악되어 편파적인 언론·방송을 하고 있지만, 유튜브를 통한 진실의 목소리가 국민들에게 다가가고 있다” (제111차 대한애국당 최고위원회), “더불어민주당이 5.18 민주화운동과 관련된 유튜브 12개 채널 영상에 대해 방통위에 심의 신청을 접수했다고 한다. 가짜뉴스 운운하며 우파방송 탄압하려고 한다” (110차 대한애국당 최고위원회), “유튜브를 통해 대한민국 진실을 알리는 데 애국국민 모두가 앞장서야” (제82차 대한애국당 최고위원회의)

더불어민주당 박광온 최고위원
더불어민주당 박광온 최고위원ⓒ정의철 기자

극우의 역사왜곡은 계속된다

상황이 이런데, 유튜브를 운영하는 구글(Google) 측은 이를 특별히 제지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더불어민주당 허위조작정보대책특별위원회’(이하, 특별위원회)는 지만원 씨의 5·18 왜곡 활동이 극에 달했던 지난해 10월 구글 코리아를 방문해, 104건의 허위 조작 콘텐츠 삭제를 요청했다.

특별위원회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구글 측에 삭제 요청한 건은 ▲ 북한군 침투 등 5·18광주민주화 운동 관련 ▲ 건강이상설 등 문재인 대통령 관련 ▲ 남북정상회담 및 국민연금 관련 내용으로, 명백하게 사실이 아닌 내용을 허위로 조작하여 생산·유통하고 있는 사안들이다.

하지만 구글 측은 “해당사항 없음”이라며, 삭제요청을 거부했다고 한다. 이에 지만원 씨는 여전히 왜곡된 주장을 각종 유튜브 방송을 옮겨 다니면서 반복해서 퍼뜨리고 있는 상황이다.

유튜브 영상을 통한 허위조작정보 유통 논란은 우리나라에서만 해당되는 문제가 아니다. 전 세계적으로도 고민이 많은 사안이다. 이에 지난해 3월, 수전 워치츠키 유튜브 최고경영자는 음모론 등을 다룬 영상에 위키백과 정보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관련 정보를 영상 하단부에 배치하면서, 이용자의 판단을 돕겠다는 취지다.

이 기능은 우리나라에 지난해 12월에서야 도입됐다. 5.18 민주화운동과 세월호 참사 등이 적용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된다.

그런데 이런 조치가 허위주장확산을 방지하는데 도움이 되고 있는지는, 논쟁의 여지가 많다. 한 예로 유튜브 채널 ‘이봉규TV’에 게재된 ‘세월호 사고는 정교한 北 작전?’이라는 제목의 콘텐츠에선 ‘세월호 참사’뿐만 아니라, 5·18 민주화운동, 전태일 열사 등 다양한 이야기를 왜곡하고 있다. 그럼에도, 영상 하단부에 띄운 위키백과 정보는 ‘세월호 침몰 사고’란 제목으로 ‘세월호 참사’에 대한 정보만 제공할 뿐이다.

특별위원회는 지난달 12일 5·18 민주화운동 왜곡 등 허위조작 콘텐츠 146건에 대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심의를 신청했다. 그런데 얼마 뒤, 극우논객 지만원 씨가 인터넷 매체 ‘뉴스타운’에 ‘방송통신 심의위원회, 또 30건의 영상 삭제 심의’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심의에 대한 자료뿐만 아니라 삭제요청자 등에 대한 정보까지 모두 공개했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 관계자가 밖으로 공개해선 안 되는 자료를 빼돌린 것이다.

유튜브 채널 상진아재 운영자인 김상진 씨가 지난 15일 광주 동산초등학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연 뒤, 마무리 방송을 하는 모습.
유튜브 채널 상진아재 운영자인 김상진 씨가 지난 15일 광주 동산초등학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연 뒤, 마무리 방송을 하는 모습.ⓒ민중의소리

유튜버들의 동산초교 앞 기자회견이 끝난 뒤…

지난 15일 20여분 간의 광주 동산초교 기자회견을 마친 ‘상진아재’ 유튜버 김상진 씨는 구독자들로부터 열렬한 응원을 받으며 자랑스럽게 다음과 같이 말했다.

‘상진아재’ 유튜버 우리가 한두 번 봤어? 여러 번 봤제. 내가 봤을 때는, 참교육 학부모회여. 전교조와 아주 가까운…학부모 단체 보내서 도발을 한 것이여. 도발해서 극우단체로 매도하려고. 저것들이 기획을 하고 왔지만, 우리가 잘 막았지. 자 그럼 (전남대로 이동해서) 현장에서 다시 영상을 틀도록 하겠습니다. 충성!

한편, 이 모습을 끝까지 지켜본 학부모들은 말했다.

눈물을 보이는 학부모 A 씨 정말 고민이 많았어요. 그냥 조용히 있으면 피해는 없을 거라 생각도 했어요. 이런 게 당연한 거라고 생각도 했어요. 그런데 여기 지나면서 이 모습을 보는데 너무 화가 나는 거예요.” (눈물을 주체하지 못하며)

학부모 B 씨 울지 마. 울지 말어. 당당해야 해. 지금 애들은 심정이 어떻겠어.

학부모 C 씨 피해라고 생각하지 말고, 좋게 생각하자. 더 넓게 생각해볼 기회를 제공했다고 생각하자. 아이들도 잘 알아서 스스로 판단할 거야. 먼저 걱정하지 않아도 돼.

편집자주ㅣ탄핵 이후 잦아들 것이라 예상했던 극우세력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60·70·80대 노년층의 집회라 불리던 ‘태극기 집회’는 그 규모를 유지하거나 확장하고 있다. 극우 유튜버들의 구독자 수는 주요 방송사를 앞질렀다. 철지난 색깔론을 내뱉으며 안보장사를 한다. 대다수의 대중이 이를 애써 무시하는 듯해도, 이들은 멈추지 않고 같은 주장을 펼친다. 정권이 바뀌었음에도 오히려 극우가 더욱 활개치고 있는 것이다. 왜 이런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궁금증 또한 커지고 있다. 국내 주요 학술지에 실릴 논문 주제가 되기도 한다. 이에 ‘민중의소리’는 보다 자세히 관련 현상을 기록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하고, ‘폭주하는 극우’라는 주제로 몇 차례에 걸쳐 다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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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취재팀 이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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