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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축구장 유세만 유독 공격하는 언론 비정상적”이라는 자유한국당
자유한국당 강효상 의원
자유한국당 강효상 의원ⓒ김슬찬 기자

자유한국당이 4·3 보궐선거 선거운동 과정 중 발생한 당내 ‘황교안 축구경기장 유세’, ‘오세훈 故 노회찬 모욕’, ‘정점식 측근 기자 매수’ 논란 등을 보도하는 언론에 대해 “비정상적”이라며 불만을 드러냈다.

자유한국당 강효상 의원은 3일 국회에서 열린 긴급 원내대책회의에서 “이번 선거 과정을 보도하는 언론의 보도 태도를 유심히 지켜봐 왔다”며 “이번 재·보궐선거에 대한 언론의 보도는 그야말로 언론의 원칙, 과거 관행에 비해 지극히 비정상적인 행태를 보였다”고 못마땅해했다. 강 의원은 조선일보 편집국장과 TV조선 보도본부장을 지낸 언론인 출신이다.

강 의원은 “비본질적인 사안으로 본질을 덮는 언론 보도 행태가 횡행했다”고 열을 올렸다. 그러면서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지난 1일 경남 창원성산 지원 유세 중 고(故) 노회찬 의원에 대해 “돈 받고 스스로 목숨 끊은 분”이라고 말한 것을 보도한 언론 양상을 지적했다.

강 의원은 “오세훈 전 시장의 노회찬 발언과 관련해 MBC는 당일 2회, KBS는 3회 (보도했고) JTBC는 차라리 1회에 그쳤다”며 “KBS, MBC가 훨씬 더 심하다. 친여 신문들은 ‘모욕’ 이런 식으로 아주 주관적으로 단정했다”고 불평했다.

아울러 “칼럼·사설을 통해 여야가 다 운동장 유세를 했는데도 불구하고 저희 황교안 대표만 이렇게 유독 공격하는 비정상적인 언론 태도를 보였다”며 “언론 스스로 반성할 부분은 반성하고 개선돼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지적한다”고 말했다.

같은 당 장제원 의원도 전날 오후 KBS 1TV ‘사사건건’에 출연해 ‘황교안 경기장 유세’에 대한 언론 보도를 가리키며 ‘과하다’는 입장을 표출했다.

장 의원은 황 대표의 유세로 경남FC가 제재금 2천만 원 징계를 받은 데 대한 책임을 묻는 질문에 “(비판을) 우려낼 대로 우려냈다. 좀 그만했으면 좋겠다”며 “과잉 정치 쟁점화시킨다”고 날을 세웠다.

이어 “법무부 장관 출신, 법조인이 이걸 몰랐다는 것에 대해 질타를 하고 있는데 선거법이 얼마나 어렵냐”며 “국회의원도 선거법을 잘 모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잘못된 부분은 잘못된 부분만큼만 질타를 하고, 과잉 정치 쟁점화는 절제해 달라”고 요구했다.

함께 출연한 더불어민주당 박범계 의원이 경남FC의 제지를 무릅쓰고 경기장 유세를 강행한 자유한국당의 태도를 꼬집으며 “경남FC를 피해자라고 하는 업무 방해적 측면이 크다”고 비판하자 장 의원은 “업무방해라고까지 얘기할 정도로 우려먹어야 되는 건지 좀 그렇다”는 반응을 보였다.

또한 “이틀 동안 충분히 모든 언론이고, 미디어고 (보도해) 이 문제에 대해 자유한국당은 두들겨 맞을 만큼 두들겨 맞았다”고 반박했다.

다만 장 의원은 “문제가 터지자마자 어쨌든 자유한국당이 경미하지만 ‘선거법을 어겼다’고 얘기된 거기 때문에 아주 진솔하게 사과를 했으면 이 문제가 크게 비화 안 됐을 것”이라며 “‘니네는 안 그랬느냐’ 이렇게 되다 보니 좀 확전된 것 같다. 어쨌든 이 문제에 대한 모든 책임은 저희가 좀 져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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