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보기
댓글보기
강원 산불 때 안보실장 붙잡고 초과 질의한 송석준 “더 못 따져서 아쉽다”
자유한국당 송석준 의원
자유한국당 송석준 의원ⓒ뉴시스

강원도 일대에 산불이 확산하던 지난 4일 자유한국당이 국회 운영위원회(운영위) 전체회의에 참석한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의 이석을 막아 여론의 뭇매를 맞은 가운데, 자유한국당 송석준 의원(경기 이천시)은 12일 “시간이 없어 더 못 따진 게 아쉽다”고 한탄했다. 송 의원은 당시 운영위 회의에서 주어진 발언 시간을 초과하면서까지 정 실장에게 질의를 이어가 질타를 받은 바 있다.

송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산불화재 발생 시점에 마지막까지 국가안보실장한테 질의하다 문자폭탄 비난을 받았다”고 운을 뗐다.

이어 “저도 자유한국당 재해대책위원장으로서 산불이 발생하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잘 알고 있다”면서도 “그 당시 상황이 정확히 정부 당직자에게서 우리에게 전달됐어야 했다”고 책임을 회피했다.

송 의원은 “당시 분명히 우리가 밥을 먹기 전에 질의를 끝내놓고 식사를 하는 게 어떻겠냐 얘기했는데, 그쪽에서 식사하자고 해서 시간이 좀 늦어졌다. 식사 후 바로 질의에 들어갔는데, 결과적으로 산불이 악화되는 상황이었다는 걸 그제야 알았다”며 억울해했다.

당시 운영위는 저녁 식사 시간을 갖기 위해 오후 7시 50분경 정회했다. 강원도 산불에 대한 본격적인 언론 보도가 나오기 시작한 시간은 그 이후인 오후 8시부터였다. 휴식을 가진 위원들이 회의를 속개한 시각은 그로부터 1시간이 훌쩍 지난 오후 9시 25분경이었다.

다시 시작한 회의에서 송 의원이 정 실장에게 질의한 시간은 오후 10시 27분경이다. 송 의원의 해명을 종합하면 그는 그때까지도 강원도에 산불이 난 사실을 전혀 알지 못했다는 것이다.

송 의원은 “어찌 됐든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시간을 초과하며 질의했다. 정 실장에게 우리 안보 문제, 외교 문제에 대해 심각성을 제기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북한의 태도가 어떤가. 당초 평화 모드에서 자력갱생을 외치며 강한 목소리가 나오고 있지 않나”라며 “이렇게 군기가 심각해지는 위기가 오고, 여러 가지 대북 경계 태세에 상당한 구멍이 뚫리고 있다. 저는 정 실장에게 심각하게 따지고자 했는데 시간이 없어서 못 따졌다”고 탄식했다.

이어 송 의원은 “제가 국가안보실장에게 따지고 싶었는데, 시간이 없어서 결국 다 못 따졌다는 것이 아직도 아쉽다”며 “다음에 한 번 따져보겠다”고 강조했다.

김도희 기자

기자를 응원해주세요

기사 잘 보셨나요? 독자님의 작은 응원이 기자에게 큰 힘이 됩니다. 독자님의 후원금은 모두 기자에게 전달됩니다.

이시각 주요기사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카카오스토리2
닫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