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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번영’ 강조한 김정은 “북남선언 성실한 이행으로 민족 앞에 책임 다해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10일 노동당 중앙위원회 본부 청사에서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4차 전원회의’를 주재하는 모습.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10일 노동당 중앙위원회 본부 청사에서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4차 전원회의’를 주재하는 모습.ⓒ뉴시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12일 "그 어떤 난관과 장애가 가로놓여도 민족의 총의가 집약된 북남선언들을 변함없이 고수하고 철저히 이행해나가려는 입장과 자세부터 바로 가져야 한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열린 최고인민회의 제14기 제1차회의 2일차 회의에서 시정연설을 통해 "우리는 민족의 운명과 전도, 지역의 평화와 안전에 대한 심각한 우려를 자아내는 현 사태를 수수방관할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위원장은 "남조선 당국이 진실로 북남관계 개선과 평화와 통일을 바란다면 판문점상봉과 9월 평양상봉 때의 초심으로 되돌아와 북남선언의 성실한 이행으로 민족 앞에 지닌 자기의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 위원장은 "남조선 당국과 손잡고 북남관계를 지속적이며 공고한 화해협력관계로 전환시키고, 온 겨레가 한결같이 소원하는 대로 평화롭고 공동번영하는 새로운 민족사를 써나가려는 것은 나의 확고부동한 결심"이라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 세 차례 진행된 남북 정상회담을 통해 평화정세가 조성된 데 대해 "각일각 전쟁의 문어구(문어귀)로 다가서는 엄중한 돌려세우고 조국통일을 위한 새로운 여정의 출발을 선언한 대단히 의미가 큰 사변이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지금 온 민족은 역사적인 판문점선언과 9월 평양공동선언이 철저히 이행돼 조선반도의 평화적 분위기가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북남관계가 끊임없이 개선돼나가기를 절절히 바라고 있다"고 설명했다.

11일 열린 최고인민회의 제14기 제1차회의 1일 회의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재추대됐다.
11일 열린 최고인민회의 제14기 제1차회의 1일 회의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재추대됐다.ⓒ뉴시스

다만 김 위원장은 "미국은 남조선 당국에 '속도조절'을 노골적으로 강박하고 있으며 북남합의 이행을 저들의 대조선 제재압박 정책에 복종시키려고 각방으로 책동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아울러 "이로 말미암아 우리 앞에는 조선반도의 긴장을 완화하고 북남관계 개선의 분위기를 계속 이어나가는가, 아니면 전쟁의 위험이 짙어가는 속에 파국으로 치닫던 과거로 되돌아가는가 하는 엄중한 정세가 조성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북과 남이 힘들게 마련한 관계개선의 좋은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그것이 평화와 통일의 의미있는 결실로 빛을 보게 하자면, 자주정신을 흐리게 하는 사대적 근성과 민족 공동의 이익을 침해하는 외세 의존 정책에 종지부를 찍고 모든 것을 북남관계 개선에 복종시켜야 한다"고 촉구했다.

특히 "남조선 당국은 추세를 봐가며 좌고우면하고 분주다사한 행각을 재촉하며 오지랖넓은 '중재자', '촉진자' 행세를 할 것이 아니라, 민족의 일원으로서 제정신을 가지고 제가 할 소리는 당당히 하면서 민족의 이익을 옹호하는 당사자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남조선 당국이 진실로 북남관계 개선과 평화와 통일의 길로 나아갈 의향이라면 우리의 입장과 의지에 공감하고 보조를 맞춰야 하며, 말로써가 아니라 실천적 행동으로 그 진심을 보여주는 용단을 내려야 한다" 촉구했다.


신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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