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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도망자·전쟁’ 동시대적 소재로 현재를 말하는 4월의 공연들
극단 신세계의 무대
극단 신세계의 무대ⓒ극단 신세계

유독 많은 공연이 쏟아지는 4월, 동시대적인 소재를 극단만의 연극적 언어로 흥미롭게 풀어낸 작품들이 주목받고 있다.

여성의 서사와 시선을 연극적으로 풀어내려는 고민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극단 신세계는 연극 '공주들'을 선보인다.

'공주들'은 지난해 초연된 작품으로 올해 제40회 서울연극제 공식선정작으로 선정되면서 다시 관객을 만나게 됐다. 1년이라는 시간동안 한국 사회 내에서 다양한 변화가 나타난 만큼 작품 내용은 지난해 보다 한층 발전된 모습을 보여준다.

작품 제목의 공주는 구멍공(孔)자에 주인주(主)자로, 작품은 대한민국 100년을 살아온 '구멍의 주인들'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다. 작품은 공주들이 자신의 의지대로 공주가 된 것인지, 한국 사회 속에서 어떤 시스템과 시선에 의해 공주로 길러진 것은 아닌지 질문을 던진다.

한국에서 발생한 사회적 참사나 동시대적인 소재를 극단만의 연극 언어로 풀어내 왔던 극단 신세계의 무대다. 이번 작품은 공동창작 작품으로 구성과 연출은 김수정 연출가가 맡았다. 공연은 5월 4일부터 12일까지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에서 볼 수 있다.

연극 '전쟁터의 소풍'
연극 '전쟁터의 소풍'ⓒ창작공동체 아르케

전쟁의 참상 고발하는 작품들도...

또 다른 작품은 한국예술창작아카데미 연극·극작분야 최종공연 연극 '아록과 루시'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대표적인 신진 예술가 지원 사업인 '차세대열전 2018!' 연극-극작 부문에 선정된 신작이다.

작품은 2차 세계대전 이후 극동 시베리아의 무허가 여관을 배경으로 했다. 이 여관엔 다양한 사람들이 몰려든다. 도망중인 부부, 송환을 기다리는 자매, 베이스캠프에서 도망친 섬나라의 스키 선수 등이다. 작품은 복잡한 사연을 가진 사람들의 모습을 통해서 인간성 발견과 회복을 보여준다. 김도영 작가와 이준우 연출의 작품이다.

공연은 4월 26~28일일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에서 볼 수 있다.

마지막 작품은 '창작공동체 아르케'의 연극 '전쟁터의 소풍'이다. 이 작품의 원작자는 부조리극의 대표적인 극작가 페르난도 아라발이다.

작품은 끔찍한 전쟁과 한 가족의 피크닉을 대비시키며 전쟁의 지독한 참상을 고발한다. 원작은 1959년도 작품이지만 작품이 고발하는 전쟁의 참상과 사회현상은 동시대를 관통한다.

'창작공동체 아르케'는 그동안 어떤 것에 의해서도 변하지 않은 '본질'에 대해 질문을 던지며 다양한 작업들을 이어온 바 있다. 이번 공연은 전쟁의 본질에 대한 대답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공연은 4월 19~28일까지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에서 볼 수 있다.

김세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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