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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16일 서울 등 30도까지 치솟는 무더위...미세먼지도 ‘나쁨’
불볕 더위 연일 이어지는 가운데 서울 마포구 난지 한강공원에서 한 시민이 자전거를 들고 다리를 내려오고 있다. (자료사진)
불볕 더위 연일 이어지는 가운데 서울 마포구 난지 한강공원에서 한 시민이 자전거를 들고 다리를 내려오고 있다. (자료사진)ⓒ김철수 기자

언제부터인가 우리가 만나는 사람들은 지쳐 있었다/모두들 인사말처럼 바쁘다고 하였고/헤어지기 위한 악수를 더 많이 하며/총총히 돌아서 갔다/그들은 모두 낯선 거리를 지치도록 헤매거나/볕 안 드는 사무실에서/어두워질 때까지 일을 하였다/부는 바람 소리와 기다리는/사랑하는 이의 목소리가 잘 들리지 않고/지는 노을과 사람의 얼굴이/제대로 보이지 않게 되었다 (중략)

모두들 인간답게 살기 위해서라 생각하고 있었다/우리의 몸에서 조금씩 사람의 냄새가/사라져가는 것을 알면서도/인간답게 살 수 있는 터전과/인간답게 살 수 있는 시간을/벌기 위해서라 믿고 있었다/그러나 오늘 쓰지 못한 편지는 끝내 쓰지 못하고 말리라/오늘 하지 않고 생각 속으로 미루어둔/따뜻한 말 한마리는/결국 생각과 함께 잊혀지고/내일도 우리는 여전히 바쁠 것이다 (후략)

-도종환 시인, 귀가

목요일인 16일 서울 등 일부 지역에서 낮 기온이 30도 이상까지 치솟으며 더위가 기승을 부리겠습니다. 특히 광주의 경우 폭염특보가 이어지며 무덥겠습니다.

또한 서울 등 일부 지역에서 미세먼지 '나쁨' 수준을 보이겠으니, 외출할 때 마스크 준비하시기 바랍니다.

이날 오전 최저기온은 서울 17도, 경기 14도, 대전 16도, 광주 16도, 부산 17도, 대구 15도, 울산 15도, 안동 15도, 청주 17도, 강릉 16도, 춘천 13도, 울릉/독도 16도, 제주 18도가 예상됩니다.

오후 최고기온은 서울 30도, 경기 30도, 대전 31도, 광주 32도, 부산 25도, 대구 32도, 울산 26도, 안동 30도, 청주 30도, 강릉 29도, 춘천 30도, 울릉/독도 23도, 제주 23도를 기록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날도 낮과 밤의 기온차가 10~20도로 매우 크겠으니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연일 열대야 현상이 지속되는 가운데 서울 마포구 난지 한강공원 거울분수에서 어린이들이 물놀이를 하고 있다. (자료사진)
연일 열대야 현상이 지속되는 가운데 서울 마포구 난지 한강공원 거울분수에서 어린이들이 물놀이를 하고 있다. (자료사진)ⓒ김철수 기자

일부 지역에서는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보입니다.

수도권, 강원영서, 충청권은 미세먼지 '나쁨' 수준을, 그 밖의 권역은 '보통' 수준이 예상됩니다.

건조함도 이어지겠습니다.

서울, 경기동부, 강원남부, 충청내륙, 경북내륙에는 건조주의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그 밖의 지역도 차차 건조해지겠으니 산불 등 화재 예방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바다에 안개도 낄 것으로 보입니다.

중부서해안과 강원동해안에는 해상에 해무가 유입되고 일부 내륙에도 가시거리 1km 미만의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으니 교통안전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또한 바다에 바람도 강하게 불겠습니다.

제주도남쪽먼바다, 서해남부먼바다에서는 이날 낮 12시부터 바람이 차차 강해지겠고 물결도 2~4m로 매우 높게 일겠으니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은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장윤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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