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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민예총 “‘광주에 사살 명령’ 전두환을 언제 단죄할 건가”
전두환씨와 부인 이순자씨
전두환씨와 부인 이순자씨ⓒ정의철 기자

5.18광주민주화운동 39주년을 맞이해 한국민족예술단체총연합(이하 한국민예총)은 “1980년 5월, 광주에서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에 대해 구체적 증언들이 쏟아지고 있다”며 가해자와 가담자 처벌을 촉구했다.

한국민예총은 17일 성명서를 통해서 “그날 광주 상공엔 중무장한 헬기가 날았으며 굉음을 내며 도심으로 질주한 탱크가 있었고, 대검을 장착한 공수부대원들의 조준 사격과 강간이 곳곳에서 자행되었다”며 “심지어 전투기까지 출격 대기 했다던 그날 광주는 간첩과 폭도들의 해방구가 아니라 권력과 돈에 미친 전두환을 비롯한 신군부 세력의 해방구였다”고 밝혔다.

이들은 “전쟁터와 다름없던 1980년 5월 광주에서 일상을 살아가던 이들은 한순간 간첩이 되고 폭도가 되고 심지어 강간을 당하고도 수십 년 숨죽이며 지내야 했다”며 “집단 살육에 이어 시신을 불태우고 바다에 수장하고 암매장했던 역사는 일제가 태평양 전쟁에서 즐기던 놀이가 아니던가”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참된 민주주의를 염원하는 5천만 시민들은 문재인 대통령과 정치권을 향해 다시 묻는다”며 “광주를 방문하여 사살 명령을 내린 전두환을 언제 단죄할 것인가”라고 말했다.

또한 “시신을 가매장 하고 그 일에 가담했던 군인들, 수십 대의 트럭에 시신을 운반하고 내렸던 운전병과 장병들, 가매장 했던 시신들의 지문을 확인했던 경찰관과 비행기에 시신을 싣고 바다에 투하했던 비행사와 장병들, 시신을 불태웠던 병원관계자들과 덜 탄 유골을 매장한 군인들은 다 어디에 있는가”라고 비판했다.

이어서 “시민들은 친절한 우방이자 대한민국 전시작전권을 가진 미국에도 묻는다”며 “미국의 승인 없이 움직여진 전방의 군인들과 수많은 시민을 살육하고도 대통령이 되고 권력자가 되고 천문학적 돈을 쓸어 담으며 권력을 누리는 전 과정을 승인한 이유 또한 무엇인가”라고 말했다.

한국민예총은 “5월 영령들의 영전에 통한의 ‘39년’을 올리며, 아울러 전두환과 신군부 세력에 의해 깊은 바닷속으로, 불태워져 산산이 흩어진, 어두운 땅으로 행방불명된 분들의 명복을 빈다”고 밝혔다.

5.18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아들 문재학 군을 잃은 김길자 씨가 아들의 영정사진을 바라보고 있다.
5.18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아들 문재학 군을 잃은 김길자 씨가 아들의 영정사진을 바라보고 있다.ⓒ민중의소리
광주항쟁 당시 모습
광주항쟁 당시 모습ⓒ부산민주항쟁기념사업회

김세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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