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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정쟁화하는 황교안에 “정파적으로 다룰 것 아니다” 당부한 반기문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17일 국회에서 반기문 국가기후환경회의 위원장과 만나 악수하고 있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17일 국회에서 반기문 국가기후환경회의 위원장과 만나 악수하고 있다.ⓒ정의철 기자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17일 대통령 직속 ‘미세먼지 문제 해결을 위한 국가기후환경회의’ 반기문 위원장(전 유엔사무총장)을 만나 “지난 정부에서는 중국과 미세먼지에 대한 대응이 다소 원활하게 진행된 바가 있다. 금년 들어서 이런 부분이 좀 약해진 것 같다”고 말했다. 반면, 반 위원장은 “미세먼지 문제는 정파적인 문제로 다뤄서 될 것은 아니다”라는 입장을 보였다.

황 대표는 이날 미세먼지 해결 협력을 위해 국회를 찾은 반 위원장을 만났다. 이 자리에서 반 위원장은 “미세먼지 문제는 전 국민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는 문제”라며 “이런 중대한 문제를 다루는 데 있어서 국민의 대표이신 국회의 협조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반 위원장은 “미세먼지, 기후변화 등 문제는 정파적인 문제로 다뤄선 안 된다. 이념이 있는 것도 아니다”라며 “오로지 자연현상이다. 여기에 어떻게 우리가 기술이나 과학을 동원해 ‘이런 문제를 감소시킬 수 있느냐. 저감시킬 수 있느냐’의 문제”라고 말했다.

반 위원장은 “때문에 황 대표께서 정치적인 지도력을 발휘해 관련 문제가 혹시라도 정치 쟁점화되지 않도록 지도력을 발휘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한 반 위원장은 “(황 대표가) 그사이 지방 활동을 하면서 여러 차례 미세먼지의 중요성에 대해서 말씀했다. ‘정파를 떠나서 전 국민들이 합심해서 해야 된다’ 이런 점을 강조하신 점, 제가 잘 보고 있다”며 “적극적인 관심을 가져주신 데 감사하다”고 밝혔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3월 6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미세먼지 대책특별위원회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3월 6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미세먼지 대책특별위원회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김슬찬 기자

이에 황 대표는 “제가 당 대표가 된 뒤 며칠 안 돼서 가장 먼저 만든 특별기구가 ‘미세먼지특별위원회’”라며 “자유한국당은 최근의 사태 이전에도 미세먼지에 대해 예민하게 대응해 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황 대표는 미세먼지의 주요 원인으로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을 거론했다. 황 대표는 “탈원전 정책이 민생의 여러 부분을 망가뜨리지만, 미세먼지에도 아주 치명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며 “이 부분도 문재인 정부에서 입장을 바꿔 원전을 잘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통해 미세먼지 저감 대책을 마련해야 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황 대표는 “저희도 전적으로 이 문제는 여야를 떠나서 정쟁이 아니라 국민들의 삶, 국민들의 행복을 목표로 개선책을 마련해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그 점에 관해서는 필요한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한편, 황 대표는 반 위원장 면담 직후 기자들을 만나 ‘미세먼지 대책 논의는 정치 쟁점화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반 위원장의 당부에 대해 “미세먼지는 국민의 안전·삶과 직결되는 문제이기 때문에 정쟁의 대상이 돼선 안 된다”며 “정쟁의 대상이 안 되는 것을 정쟁화하는 부분에 대해 적절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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