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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정상화’ 외치며 농성 시작한 정의당 “언제까지 한국당 비위 맞추나”
정의당 윤소하 원내대표가 12일 국회 본청 로텐더홀에서 6월 임시국회 소집을 요구하는 무기한 농성을 시작하며 취재진과 대화하고 있다. 2019.06.12
정의당 윤소하 원내대표가 12일 국회 본청 로텐더홀에서 6월 임시국회 소집을 요구하는 무기한 농성을 시작하며 취재진과 대화하고 있다. 2019.06.12ⓒ정의철 기자

패스트트랙 정국 이후 국회 파행이 장기화되는 가운데, 국회법에서 규정한 6월 임시국회를 당장 열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민주평화당이 지난 4일 임시국회 개회를 촉구하는 릴레이 피켓 시위에 돌입한 데 이어 정의당도 12일 "인내의 시간이 모두 지났다"며 국회 정상화를 촉구하는 농성에 돌입했다.

정의당 윤소하 원내대표는 이날 농성 시작을 알리는 기자회견에서 지지부진한 국회 정상화 협상에 대한 답답함을 호소했다. 현재 여야 교섭단체 3당은 최대 쟁점이었던 패스트트랙 처리 방향에 대해서는 접점을 찾은 것으로 전해졌지만, 여전히 막판 진통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비교섭단체들이 먼저 나서 조속한 국회 소집을 요구하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윤 원내대표는 "국회가 열리지 않은 지 벌써 2개월이 지났다. 4월 5일 본회의를 마지막으로 국회는 정상화되지 않고 있다"며 "말로는 민생을 외치면서 민생을 가로막고 있는 곳이 바로 이 국회"라고 성토했다.

윤 원내대표는 "(민생을 가로막는) 그 중심에 자유한국당이 있다"며 "엄연히 법에 정해진 절차인 패스트트랙을 두고 사과는 물론 철회를 요구하며 발목을 잡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자신들이 성실하게 정치개혁과 사법개혁에 임하지 않아서 생긴 문제를 가지고, 다른 당을 비난하며 국회를 멈춰 세웠다"며 "이들이 요구하는 패스트트랙 철회 등은 결코 수용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단언했다.

정의당 윤소하 원내대표가 12일 국회 본청 로텐더홀에서 6월 임시국회 소집을 요구하는 무기한 농성을 시작하며 당 소속 의원들과 함께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19.06.12
정의당 윤소하 원내대표가 12일 국회 본청 로텐더홀에서 6월 임시국회 소집을 요구하는 무기한 농성을 시작하며 당 소속 의원들과 함께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19.06.12ⓒ정의철 기자

윤 원내대표는 "6월 임시회는 명백히 국회법에 명시된 법정 임시회다. 국회는 한해 운영계획을 짤 때 6월 1일에 임시회를 열도록 명문으로 규정하고 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자유한국당의 눈치를 보느라 다른 교섭단체들도 주춤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윤 원내대표는 국회 공전이 계속되는 만큼 자유한국당의 제외하고서라도 여야 4당이 합의해 일단 국회를 열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언제까지 자유한국당에 끌려다닐 것인가. 언제까지 자유한국당의 비위를 맞춰주어야 하나"라며 "협상은 협상대로 하되, 이 정도까지 왔으면 이제 국민의 뜻을 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회를 정상화하는 세력과 국회 정상화를 방해하는 세력이 누구인지 국민들에게 똑똑히 보여줘야 한다"며 "민주당과 바른미래당은 결단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윤 원내대표는 "국회의원들은 소속 정당에 무관하게 재적 1/4의 동의로 국회를 소집할 수 있다. 그런데 우리 국회의원들이 지금 하는 것은 무엇인가"라며 "국민에 대한 책임은 방기하고, 하는 일은 없으면서 세비는 받아가는 부끄러운 존재가 되고 있다. 헌법에 명시된 헌법 기관으로서 우리는 이제 단호하게 결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도 자유한국당을 향해 국회 정상화를 위한 결단을 촉구하며 압박에 나섰다.

이 원내대표는 같은 날 국회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자유한국당이 국회로 돌아오면, 자유한국당 안을 포함해 처음부터 논의에 임한다는 정신으로 합의 처리를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며 "이제 자유한국당이 결단할 마지막 시간"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저희가 국회에 들어갈 수 있도록 6월 국회에서 무엇을 해야 할지 진지하게 고민하고 답해달라"고 요구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가 12일 국회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2019.06.12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가 12일 국회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2019.06.12ⓒ정의철 기자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12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2019.06.12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12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2019.06.12ⓒ정의철 기자

남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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