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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등을 향한 외침” 부산 차별철폐대행진 돌입
12일 부산시청광장에서 19개 단체가 모여  2019 부산 차별철폐대행진의 시작을 알리고 있다.
12일 부산시청광장에서 19개 단체가 모여 2019 부산 차별철폐대행진의 시작을 알리고 있다.ⓒ민중의소리 김보성기자
12일 부산시청광장에서 19개 단체가 모여  2019 부산 차별철폐대행진의 시작을 알리고 있다.
12일 부산시청광장에서 19개 단체가 모여 2019 부산 차별철폐대행진의 시작을 알리고 있다.ⓒ민중의소리 김보성기자

차별과 혐오에 맞서 부산지역 노동, 시민사회 단체들이 사흘간의 대행진에 들어갔다. 민주노총 부산본부, 가톨릭노동상담소, 부산여성단체연합, 부산장애인차별철폐연대, 부산참여연대 등 19개 단체는 12일 부산시청서 발대식을 갖고 “곳곳에 만연한 차별의 철폐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2002년부터 시작 18년째
차별과 혐오 철폐의 노력
2019년도 어김없이 계속..
19개 단체, 한데 뭉치다

비정규직, 이주노동자, 장애인, 여성 등이 있는 차별 현장을 찾아 사회적 화두로 부각해왔던 부산차별철폐대행진은 햇수로 벌써 18년째다. 이번엔 ‘평등을 향한 외침’을 슬로건으로 부산지역의 각종 현안과 노동존중 문제에 대응한다. 이날 발대식에는 주최 측 추산 100여 명의 소속 단체 대표자, 회원 등이 참가했다.

발언에 나선 김재하 민주노총 부산본부장은 대한항공 경영 문제를 언급하며 우리 사회의 갑을 문제를 재조명했다. 그는 “땅콩 회항했던 집안의 일가가 다시 돌아왔다”며 “갑은 절대로 스스로 차별을 철폐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지난 10일 ‘갑질 논란’에 물러났던 조현민 전 대한공공 전무는 모든 직책에서 물러난 지 1년 2개월 만에 한진그룹 경영에 공식 복귀했다. 이를 비판한 김 본부장은 “이들에 맞서 을은 계속 연대하고 단결해야 차별을 해소하고 평등을 실현할 수 있다”며 대행진의 의미를 더 강조했다.

가톨릭노동상담소의 이영훈 신부도 차별철폐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이 신부는 “인간이면 누구나 평범하게 누려야 할 권리를 특정세력과 집단만 소유할 때 차별이 발생한다”며 “다름을 인정하지 않는 사회가 되어선 안 된다”고 목소리 높였다. 이날부터 시작된 3일간 여정에 대해 그는 “행진은 자유와 평등이 공존하는 좀 더 나은 세상으로 나아가는 과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발대식을 마친 대행진단은 첫날 활동으로 부산고용노동청과 미영사관,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 앞을 찾아 ‘노동개악’, ‘세균무기실험실 철거’ 등에 대한 규탄 퍼포먼스를 함께 펼쳤다. 이들의 활동은 오는 14일까지 계속된다. 대행진단은 13일 오전 다시 시청 앞에서 ‘최저임금 을들의 연대’ 목소리를 내고, 노동청에선 ‘ILO 핵심협약 비준’을 촉구한다. 국가인권위사무소에서는 이주민과함께가 주최하는 이주노동자 차별 대응 토론회로 차별의 문제를 지적할 예정이다. 오후에는 반여동 센텀2지구 반환, 국가보안법 철폐 도심 선전전이 이어진다.

마지막 날인 14일 행진은 최저임금 선전전, 직장갑질, 괴롭힘을 규탄하는 캠페인과 공공부문 비정규직 결의대회로 힘을 모은다. 3일간의 활동을 마친 이들은 이날 오후 7시 30분 서면에 모여 차별철폐대행진 문화제로 3일간의 활동을 정리할 계획이다. 대행진단의 관계자는 “매 시기 차별 사안을 중심으로 대응하는 다양한 활동을 펼쳐오고 있다”며 “올해는 여전히 해소되지 않는 사안과 정부의 노동존중 정책 파탄에 분노한 목소리를 크게 담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2019년 차별철폐대행진에서 나온 요구는 ▲차등없고 실질적인 최저임금 적용 ▲불안정한 노동 중단하고, 비정규직 철폐 ▲ILO협약 조건없는 비준과 노조할 권리 보장 ▲5인 미만 사업장 등 모든 노동자에게 근로기준법 적용 ▲반인권적인 이주민 단속추방 중단 ▲고용허가제 폐지 ▲인종차별적 이주노동자 수습제 발의 철회 ▲사회양극화와 노조파괴의 주범 재벌체제 해체 등이다. ▲여성노동자에게 성희롱, 성폭력 없는 일터 ▲장애등급제 폐지 ▲차별금지법 제정 ▲8부두 미군 세균무기 실험실 폐쇄 ▲국가보안법 철폐 등의 요구도 담겼다.

김보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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