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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 1주년, 지금 필요한 건 이해와 신뢰”
노르웨이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오슬로 대학교 법대 대강당에서 열린 오슬로 포럼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한반도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에 대해 설명하며 국제사회의 지지를 당부하고 있다. 2019.06.12.
노르웨이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오슬로 대학교 법대 대강당에서 열린 오슬로 포럼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한반도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에 대해 설명하며 국제사회의 지지를 당부하고 있다. 2019.06.12.ⓒ뉴시스

북유럽 3개국을 순방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한반도 평화와 관련해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새로운 비전이나 선언이 아니다. 서로에 대한 이해와 신뢰를 깊이 하는 것이고, 이를 바탕으로 대화의 의지를 더욱 확고히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노르웨이 오슬로대학에서 열린 오슬로포럼에 참석해 "마침 오늘은 제1차 북미정상회담이 1주년을 맞는 날"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1년 전 오늘 역사상 최초로 북미 정상이 싱가포르에서 손을 맞잡았고 두 정상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새로운 북미관계, 한반도 평화체제의 큰 원칙에 합의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지금 그 합의는 진행 중이다. 2차 북미정상회담 이후 대화가 교착상태를 보이고 있지만, 그것은 서로를 깊이 이해하는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라며 "지금 70년 적대해왔던 마음을 녹여내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2차 북미정상회담 이후에도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은 여전히 상대에 대한 신뢰와 대화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며 "국제사회는 대화를 통한 평화실현에 한결같은 지지를 보내주고 있으며, 지금의 상황을 이겨내는 데 큰 힘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평화란 힘에 의해 이루어질 수 있는 게 아니다. 평화는 오직 이해에 의해서만 성취될 수 있다'는 아인슈타인의 통찰이 우리 모두에게 새겨지길 간절히 바란다"고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남북한 주민들이 분단으로 인해 겪는 구조적 폭력을 평화적으로 해결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저는 이것을 '국민을 위한 평화'(Peace for people)로 부르고 싶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접경지역의 피해부터 우선 해결돼야 한다"며 "1972년 동서독 기본조약에 따라 설치된 '접경위원회'는 협력의 좋은 사례다. 동독과 서독은 접경지역에서 화재, 홍수, 산사태나 전염병, 병충해, 수자원 오염 문제가 발생했을 때 접경위원회를 통해 신속하게 공동 대처했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이러한 선례가 한반도에 적용돼 국민들 사이에서 평화에 대한 구체적인 희망이 자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노르웨이가 단 한 번도 평화를 위한 여정을 멈추지 않고 오늘의 평화를 이룬 것처럼 한국 정부 또한 평화를 위해 뚜벅뚜벅 걸어갈 것이며, 반드시 평화를 이룰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평화가 내 삶을 나아지게 하는 좋은 것이라는 긍정적인 생각이 모일 때, 국민들 사이에 이념과 사상으로 나뉜 마음의 분단도 치유될 것"이라며 "비핵화와 평화체제라는 커다란 평화의 물줄기도 더욱 힘차게 흐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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