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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북한과 매우 잘해 나갈 것... 서두르지 않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2일(현지 시간) 백악관에서 폴란드 대통령과 정상회담 후 공동기자회견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2일(현지 시간) 백악관에서 폴란드 대통령과 정상회담 후 공동기자회견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뉴시스/AP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북한 문제와 관련해 “서두르지 않는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하면서도 매우 잘해 나갈 것이라고 낙관적인 전망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12일(현지 시간) 백악관에서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후 가진 공동기자회견에서 북한과 관련한 질문에 “나는 시간이 지나면서 북한과 매우 잘해나갈 것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서두르지 않는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다만 곧이어 “(대북)제재는 유지되고 있다”고 말해 기존 대북 압박 정책은 그대로 유지할 것임을 시사했다. 이어 이날도 “인질들이 돌아왔고 유해들이 돌아오고 있다”면서 “정말이지 핵실험이 없었다”면서 자신의 치적을 거듭 내세웠다.

그러면서 “그들은 무언가를 하고 싶어 한다. 내가 어제 말한 대로 나는 김 위원장으로부터 매우 멋진 친서를 받았다”며 “그리고 나는 우리가 매우 잘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친서의 내용에 관한 질문에는 “그는 매우 멋진 친서를 썼다. 그것은 예상치 못한 일이었다”면서 “언젠가는 여러분도 친서 안에 뭐가 있는지 알게 될 것이다. 아마도 지금으로부터 100년? 2주? 누가 알겠는가”라고 즉답을 피했다.

그러면서 “그것은 매우 멋진 친서였다. 매우 따뜻한, 매우 멋진 친서였다”면서 “나는 그것에 대해 고맙게 생각한다”고 전날 말한 내용을 되풀이했다.

그는 또 “내가 대통령으로서 취임했을 당시 북한과 전쟁을 치를 것처럼 보였다. 당신도 모든 사람도 그걸 알 것”이라며 “다소 무자비한(brutal) 상황으로 갔었다. (하지만) 우리가 세계에서 가장 강한 군대이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매우 험한(rough) 관계로 시작했다. 그리고 나는 우리가 지금은 매우 좋은 관계를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무슨 일이 일어날지 지켜보자”면서 “나는 서두르지 않는다. 나는 서두르지 않는다”고 반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이 핵실험을 하지 않았다는 것을 거듭 강조하며, “여러분이 지난 4, 5, 6년, 아니 그 이상을 되돌아본다면 그것은 정말로 위험한 상황이었다. 그러나 지금은 달라졌다고 생각한다”면서 북한 문제가 장기간 방치된 데 대해 거듭 전임 정부 책임론을 제기했다.

그는 이어 “내가 (대북 입장을) 바꾸게 되면, 내가 빨리 알려주기에 여러분이 즉각 알게 될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지금은 좋은 관계이다. 내 생각에는 아마도 과거 25년 동안이나 그 이상 기간보다도 더욱 좋은 상황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알다시피, 그들(북한)은 할아버지, 아버지, 아들로 이어지는 오랜 시기에 놓여있다. (그러나) 나를 빼고는 누구도 아무 일도 못 했다”면서 “우리는 모든 것이 어떻게 될 것인지 보게 될 것이다. 나는 여러분과 모두를 위해 잘 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은 이날 한 기자가 최근 불거진 김 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의 CIA 정보원설과 관련해 전날 언급이 ‘북한에 대해 스파이 활동을 하지 않겠다고 다짐한 것이냐. 그 뜻으로 한 말이냐’고 질문하자 나온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관해 “아니다. 그것은 내가 의미한 바가 아니다. 그것은 당신의 해석과 다르다”고만 언급한 뒤, 곧바로 자신이 기존에 강조하는 북한 문제에 관한 입장만 그대로 되풀이했다.

미국 현지 시간으로 지난해 6·12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을 한지 꼭 1년이 되는 날에 나온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은 북미 정상 간 친분을 과시해 향후 협상의 문을 열어놓으면서도 대북제재는 그대로 유지하겠다며 압박 정책도 동시에 병행하겠다는 의지를 재차 내보인 것으로 보인다.

김원식 전문기자

국제전문 기자입니다. 외교, 안보, 통일 문제에 관심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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