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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성평등, 피할 수 없는 과제이고 가야할 길”
노르웨이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오슬로 노르웨이 의회를 방문해 트로엔 의장과 악수한 후 손 흔들어 인사하고 있다. 2019.06.12.
노르웨이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오슬로 노르웨이 의회를 방문해 트로엔 의장과 악수한 후 손 흔들어 인사하고 있다. 2019.06.12.ⓒ뉴시스

노르웨이를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성평등은 피할 수 없는 과제이고, 가야 할 길"이라며 "특히 한국 사회가 초고령 사회로 접어드는 상황에서 한국 경제를 지탱할 수 있는 길은 여성들의 사회 참여를 확대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노르웨이 의회 청사에서 가진 토네 빌헬름센 트로엔 의회 의장과의 면담 자리에서 노르웨이의 성평등 관련 모델에 대해 공감을 표시하며 이같이 말했다고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먼저 트로엔 의장은 "한국과 노르웨이는 민주, 법치, 인권의 가치를 수호하는 국가로서 함께 자리매김하고 있다"라며 "한국은 노르웨이에 있어서 재생에너지, 스마트시티, 해운업, 케이팝 등의 분야에서 많은 교역이 이뤄지는 아시아 제2의 교역국"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노르웨이가 민주주의, 포용, 복지, 성평등 분야에서 세계 최고일 수 있었던 것은 민의를 충실히 반영하고 실천한 의회의 역할이 컸을 것"이라며 사회적 대화를 통해 협치를 이뤄나가는 노르웨이의 성숙한 의회 문화를 높이 평가했다.

이에 트로엔 의장은 "북유럽에선 '노르딕 모델'이라는 말을 쓴다"라며 "노르웨이는 여성 인력을 경제에 포함시키기 위해 관련된 문화와 법을 바꿔왔다. 40년 전에 양성평등법을 입법한 뒤 오랜 시간 노력해왔지만 여전히 문제는 남아 있다. 그래도 지금까지 이 부분에서 한발 앞서나갈 수 있다는 것에 자부심을 느낀다"라고 말했다.

또한 트로엔 의장은 "현재 노르웨이 여성의원 비율은 40.8%이고, 경제에서 여성 참여율은 55%"라며 "그 어떤 것보다도 여성이 노르웨이의 가장 큰 자산"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공감을 표한 문 대통령은 "성평등에 있어서 공공부문은 조금씩 진척이 이뤄지고 있지만, 의회나 민간 기업은 여전히 부족하다"라며 "양국 간 의회 교류가 활성화된다면 이 부분에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한편 문 대통령은 트로엔 의장과의 면담 이후 노르웨이 정부 주최 오찬, 우리 정부의 답례문화 행사, 국왕 주최 국빈만찬 등의 일정은 연이어 가졌다.

국빈만찬에서 문 대통령은 "노르웨이가 먼저 보여준 것처럼 평화는 좋은 것이고, 서로에게 도움이 된다는 이 단순한 진리를 한반도에서 반드시 실현할 것"이라며 "노르웨이가 평화를 향해 지치지 않고 걸어온 것처럼 우리 역시 평화를 향한 걸음을 결코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한반도의 평화가 유라시아 대륙을 넘어 이곳 노르웨이까지 닿을 수 있도록 계속해서 성원과 지지를 보내 주시기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노르웨이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오슬로 노르웨이 왕궁에서 열린 국빈 만찬에서 하랄 5세 국왕의 만찬사에 답사하고 있다. 2019.06.13.
노르웨이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오슬로 노르웨이 왕궁에서 열린 국빈 만찬에서 하랄 5세 국왕의 만찬사에 답사하고 있다. 2019.06.13.ⓒ뉴시스


최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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