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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또 마약 사건 연루, YG와 경찰 유착 의혹 철저히 수사해야

또 소속 가수의 마약 의혹이 불거졌다. 국내 대형 연예기획사인 YG엔터테인먼트 소속 연예인들의 의혹과 추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최근 몇 년 동안 소속 가수와 프로듀서가 대마초를 피웠다거나 코카인을 흡입한 혐의 등으로 처벌을 받았다. 버닝썬 사건은 아직 진행 중이며, 소속사 대표의 성접대 의혹까지 불거졌다.

이 와중에 비아이 마약 의혹이 터져 나왔고, 연이어 과거 조사에서 공범자의 진술 번복을 종용했다는 의혹까지 불거졌다. 이제는 단순히 소속 가수 개인의 일탈로 치부하기 어려운 국면이다.

추문이 끊이지 않았던 것에 비해서 막상 YG 자체에 대한 수사는 제대로 이뤄진 적이 없다. 일단 커다란 사회적 파장을 일으켰던 버닝썬 수사는 많은 사람들에게 실망과 허탈감을 안겨줬다. 의혹은 그렇다 치고 이미 드러난 사실이 결코 적지 않은데도 불구하고 클럽을 운영했던 승리가 불구속으로 걸어 나오는 모습을 지켜봐야 했다. 쉽게 이해할 수 없는 대목이다.

애초에 버닝썬 사건의 시작은 폭행사건에서 피해자를 가해자로 둔갑시키면서까지 클럽 측의 편의를 봐준 경찰의 이상한 태도와, 이런 상황에서 누구나 상식적으로 품을 수밖에 없는 경찰과의 유착의혹이었다. 그러나 수사는 변죽만 한참 울리고 핵심을 비껴갔다.

지금 경찰의 수사를 지켜보는 시선은 곱지 않다. 지금까지의 정황만으로도 무언가 보이지 않는 힘이 작용해 왔고, 지금도 여전히 그렇다는 의심을 가지기에 충분하다. 문제가 생기면 소속사는 계약해지 정도로 발뺌하고 넘어가는 일이 반복됐다. 소속사 대표의 의혹에 대해서는 오랫동안 말만 무성하지 어느 것 하나 결론이 없다.

이번에 의혹이 불거진 비아이만 해도 2016년부터 마약 혐의를 받고 있었지만 제대로 된 조사가 이뤄지지 않았다. 마약 혐의가 이렇게 쉽게 무마되고 빠져나올 수 있는 것인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이제 왜 이렇게까지 방치된 것인지 과거의 치부를 파헤쳐 드러내지 않고서는 이 의심을 거둘 수 있는 방법이 마땅치 않다. 국민이 지켜보는 시험대에 오른 것은 몇몇 연예인의 일탈이 아니라 경찰의 수사의지 그 자체다. 계속해서 소속사는 계약해지로 발뺌하고 수사는 변죽만 울리는 일을 반복했다가는 의심은 확신으로 변할 수밖에 없다.

YG를 중심으로 하루가 멀다고 터져 나오는 마약의혹은 명명백백하게 밝혀져야 한다. 마약은 백해무익이며 명백한 불법이다. 당연히 철저하게 뿌리 뽑아야 한다. 그것보다 먼저 성역 아닌 성역처럼 법이 누군가에게는 지나치게 관대하다는 의혹부터 뿌리 뽑아야 한다.

민중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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