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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만취·무면허 뺑소니 사고’ 손승원 항소심도 징역 4년 구형
무면허로 음주운전과 뺑소니 사고 혐의로 기소된 배우 손승원이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으로 들어가고 있다.(자료사진)
무면허로 음주운전과 뺑소니 사고 혐의로 기소된 배우 손승원이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으로 들어가고 있다.(자료사진)ⓒ제공 = 뉴시스

만취 상태로 무면허 운전을 하다가 뺑소니 사고를 낸 혐의로 1심에서 1년 6개월을 선고받고 복역 중인 배우 손승원(29) 씨에게 검찰이 항소심에서도 징역 4년을 구형했다. 앞서 손 씨는 '군대에 가야 한다'며 1심 판결을 불복하고, 항소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5부(부장판사 한정훈) 심리로 열린 손 씨에 대한 도로교통법 위반(사고 후 미조치) 등 혐의 항소심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1심과 같은 징역 4년을 구형했다.

이날 손 씨의 변호인은 "1심 실형 선고 이후 구속 상태에서 반성하고 있다. 징역 1년 6개월이면 군에 가지 않아도 되는 형량이지만 손 씨는 국방의 의무를 이행하려 항소했다"라며 공황장애를 앓는 점 등을 참작해달라고 요청했다.

변호인은 "손 씨가 크리스마스 다음날 군입대라서 착잡한 마음에 술을 마셨고, 대리기사를 부르면 되는데 카카오 호출을 하다 보니 당시 크리스마스 다음날이라서 배정이 안됐다"라며 "실제 1km 정도 밖에 안 되고 짧다고 생각했는데 운전 경위에 대해서는 참작할 만한 사정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피해자가 2명인데 전치 2~3주로 상해 자체는 경미하다"며 "위로금과 함께 피해배상도 이뤄져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라고 강조했다.

손 씨 역시 최후진술에서 "구속된 6개월은 평생 값진 경험으로 가장 의미가 있었다"라며 "처벌받지 않았으면 법을 쉽게 생각하는 한심한 인생을 살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용서받은 기회가 주어진다면 계속 죗값을 치르며 사회에 봉사하겠다"라며 "만약 연기를 다시 할 수 있다면 좋은 배우 이전에 좋은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손 씨는 지난해 12월 26일 오전 4시 20분께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서 만취 상태로 부친의 차량을 운전해 추돌사고를 내고 도주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당시 그의 혈중 알코올농도는 0.206%로 면허 취소 수준이었지만, 지난해 8월 3일 다른 음주사고로 11월 18일 면허가 이미 취소된 상태였다.

또 손 씨는 사고 직후 동승자인 배우 정휘가 운전했다고 거짓으로 진술하며 음주 측정을 거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손 씨는 도로교통법상 만취운전 및 무면허운전, 특가법상 도주치상 및 위험운전치상죄, 사고 후 미조치 등 혐의로 기소돼 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아왔다.

검찰은 1심에서 손 씨에게 징역 4년을 구형했고, 법원은 징역 1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이후 손 씨는 법원의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

손 씨의 항소심 선고공판은 8월 9일로 예정돼 있다.

김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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