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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료수 사러 자판기 갔다가’ 해군 2함대 도주자, 부대 병사로 드러나
경기도 평택시 포승읍 해군 2함대사령부 정문의 모습. 2019.7.12
경기도 평택시 포승읍 해군 2함대사령부 정문의 모습. 2019.7.12ⓒ뉴스1

지난 4일 경기 평택 해군 2함대사령부 탄약창고 근처에서 신원 확인에 응하지 않고 달아났던 거동수상자가 옆 초소에서 근무하던 병사로 드러났다.

국방부 조사본부는 13일 오전 1시 30분쯤 거동수상자로 확인된 병사를 검거했다고 밝혔다. 이 병사는 당시 합동 병기탄약고 초소와 인접한 경계초소에서 근무 중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조사본부 측에 따르면, 검거된 병사는 경계초소에서 동료병사와 근무 중 “음료수를 사러 잠깐 자판기에 다녀오겠다”고 말하고 초소를 벗어났다. 이 병사는 소지하고 있던 소총을 초소에 내려놓고 전투모와 전투조끼를 착용한 채 초소로부터 약 200m 떨어진 생활관의 자판기로 갔다.

그러나 음료수는 구매하지 못하고 경계초소로 복귀하던 중 이를 발견한 탄약고초소 경계병이 수하로 신원확인을 하려 하자 불응한 채 도주했다.

이 병사와 동반근무 병사는 근무지 이탈 사실이 드러날까 두려워 자수하지 못한 채 이를 숨기고 있었다고 진술했다.

조사본부는 현장검증을 통해 외부 침입흔적 등이 없는 것을 확인하고 내부자로 대상을 좁혀 조사를 해왔다.

거동수상자가 랜턴을 갖고 어두운 복장에 모자와 백팩을 착용했다는 당시 탄약고 경계병의 진술을 바탕으로 현장재연 등을 통해 용의자 범위를 압축했다고 조사본부는 밝혔다.

조사본부는 관련자에 대해 추가 조사 후 의법 처리할 예정이며, 이와 별도로 허위 자백 및 상급부대 보고 관련 사항 등에 대해서는 추가 수사할 예정이다. 해당 부대는 거동수상자 도주 사건 발생 뒤 내부 병사의 자수로 사건을 종결하려고 했지만, 당시 자수가 허위자백임이 드러나 파문이 일었다.

국방부는 “관련자는 검거됐으나, 현재 진행 중인 지역합동정보조사는 대공용의점 확인을 위해 계속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백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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