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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대표로 돌아온 심상정 “자유한국당 역사의 뒤안길로 퇴출시키겠다”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5기 대표단 선출 보고대회에서 당대표로 선출된 심상정 신임 대표. 2019.07.13.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5기 대표단 선출 보고대회에서 당대표로 선출된 심상정 신임 대표. 2019.07.13.ⓒ뉴시스

정의당 심상정 신임 대표는 13일 "한국정치의 시계를 거꾸로 돌리는 자유한국당을 역사의 뒤안길로 퇴출시키고, 집권 포만감에 빠져 뒷걸음치는 민주당과 개혁경쟁을 넘어 집권경쟁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심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의당 5기 대표단 선출 보고대회에서 취임 일성으로 "이제 정의당은 정의당의 길을 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심 대표는 "비정규직노동자, 포기할 것만 늘어나는 청년들, 천정부지 임대료와 단가 후려치기에 신음하는 중소기업과 자영업자들, 농민, 소수자, 사회적 약자들과 보통시민의 일상의 삶마저 무너져 내리고 있는 현실에서 정의당 더 이상 소금정당, 등대정당 역할에 머무를 수 없다"라고 단언했다.

그러면서 심 대표는 "1800만 촛불의 대표정당으로 발돋움해 총선승리와 진보집권의 길을 열 것"이라고 천명했다.

그는 내년 총선을 "지금처럼 촛불 이전의 낡은 기득권 국회가 지속되느냐, 과감한 개혁을 주도할 민생국회로 대전환을 이룰 것인가를 판가름 하는 선거이자, 자유한국당의 부활이냐 정의당의 약진이냐로 판가름 나는 선거"라고 규정하기도 했다.

아울러 심 대표는 "저는 모든 것을 걸고 선거제도 개혁을 기필코 완수하겠다"라고 공약했다. 심 대표는 그동안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서 선거제도 개혁 법안을 이끌었다.

심 대표는 "불공정한 선거제도를 바로잡아 민심이 살아 숨쉬는 국회, 국민주권주의를 온전히 실현하겠다"라며 "총선승리로 60년 양당기득권정치를 종식하고 다원적 정당체제의 대전환을 이뤄내겠다"라고 설명했다.

또 "내년 총선에서 비례정당의 한계를 넘어서겠다"라며 "저는 총선에서 비례의석 한두 석 더 얻기 위해 대표된 것 아니다. 지역구 후보들의 출마와 당선을 위해 당의 모든 역량을 투입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이밖에도 심 대표는 "유능한 경제정당의 첫 걸음은 대한민국 적폐의 근원, 불평등과 싸우는 민생제일 정의당의 길"이라며 "전환과 번영의 신경제 전략, 그린뉴딜로 미래를 준비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어 "'혁신가형 국가'로 새로운 국가비전을 제시할 것"이라며 "경제체제 전환의 가장 큰 투자자, 고용자는 국가가 돼야 한다. 긴축재정론의 기만, 균형재정론의 허구를 넘어 확장적 재정정책으로 책임 있는 경제체제의 전환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 나아가 심 의원은 "고통 받는 민생의 현장에 가장 먼저 달려가는 정당이 될 것"이라며 "청년, 여성, 비정규직노동자, 농민, 자영업자, 성소수자, 다문화가족 등 차별과 불평등의 시대를 힘겹게 건너는 이웃의 삶에 공기처럼 존재하는 정당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3선 국회의원인 심 대표는 이날 보고대회에서 83.58%의 득표율로 양경규 전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부위원장을 제치고 당 대표 자리에 올랐다. 정의당이 당원들을 대상으로 지난 8일부터 11일까지 온라인 투표, 12일 현장투표에 이어 이날 자동응답시스템(ARS)투표를 실시한 결과다.

심 대표가 당권에 오른 것은 2015년 7월 대표로 당선된 이후 4년 만이다. 심 대표는 향후 2년간 당을 이끌며 내년 총선 승리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심 대표와 함께 신임 부대표로는 박예휘, 김종민, 임한솔 등 3명이 선출됐다.

심 대표를 비롯한 신임 대표단은 14일 첫 일정으로 마석 모란공원 묘역을 찾아 고(故) 노회찬 의원에 당선 인사를 전할 예정이다. 또 국립현충원에 이어 봉하마을을 찾아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권양숙 여사를 예방할 계획이다.

최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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