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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미 마친 김현종 “일본 일방조치 우려한 미국, 알아서 할 일 할 것”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자료사진)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자료사진)ⓒ뉴시스

한국에 대한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에 따른 대응 차원에서 미국을 찾은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은 13일(현지시간) 일본의 일방적 조치로 인한 갈등에 대해 미국이 큰 우려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미국의 '중재 역할론'에 대해서는 "미국이 알아서 할 일을 할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3박 4일간의 방미 일정을 마치고 이날 귀국길에 오른 김 차장은 워싱턴DC 인근 덜레스 국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제가 (미국에서) 만난 모든 사람들은 (일본의) 이런 일방적인 조치와 한일 간의 갈등이 참 우려스럽다고 다들 이해했고 공감대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미 국무부 대변인이 한미일 공조를 계속 유지하고 관계를 향상시키기 위해 최대한 노력할 것이고 향상시킬 수 있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는 발표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차장은 "이런 부당한 일방적인 일본의 조치가 한·미·일 공조에 도움이 안 되고 지금 여러 가지 도전, 중요한 이슈들이 있고 그것을 같이 공조해야 하는데 이것에 도움이 안 된다는 것에 대해선 다들 공감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외교라는 게 상대방이 있어서 모든 것을 밝힐 수는 없지만, (미국이) 좀 세게 공감했다"고 부연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28일 오전 인텍스 오사카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 공식환영식에서 의장국인 일본 아베 신조 총리와 악수한 뒤 행사장으로 향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28일 오전 인텍스 오사카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 공식환영식에서 의장국인 일본 아베 신조 총리와 악수한 뒤 행사장으로 향하고 있다.ⓒ제공 : 뉴시스

앞서 해리 해리스 주한미국대사는 최근 윤상현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자유한국당)을 만나 "한일관계에 미국이 개입할 때가 아니다"라는 의사를 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태와 관련해 미국이 중재에 나설 뜻이 없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이와 관련, 김 차장은 "제가 미 행정부나 의회에 가서 '중재'라는 표현을 쓴 적이 없다. 저는 중재를 요청한 게 아니다"라며 "중재란 표현은 기자분들이 먼저 쓴 거 같다. 그래서 아마 (해리스 대사가) 중재에 나설 때가 아니라는 표현을 쓴 것 같다"고 언급했다.

다만 "표현을 좀 더 잘 할 수도 있었을 것"이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또 김 차장은 "미국이 만약 한미일 간의 공조가 중요하다고 간주하고 한미일 간 동맹관계의 중요성을 느끼면 국가로서 알아서 할 일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미일 고위급 채널을 통한 협의가 이뤄질 가능성에 대해서는 "지금으로서는 그런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며 "그건 좀 아쉬운 점"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우리는 대화하고 합리적인 선에서 창의적인 솔루션을 찾아 문제를 해결할 의사가 있는데 일본이 준비가 안 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김 차장은 방미 기간 믹 멀베이니 백악관 비서실장 대행과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 찰스 쿠퍼먼 NSC 부보좌관 및 상·하원 의원들을 두루 만나 관련 현안을 논의했다.

신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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