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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상 ‘분당 수순’ 돌입한 평화당…반당권파, 신당 창당 공식 선언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가 17일 국회 당 대표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2019.07.17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가 17일 국회 당 대표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2019.07.17ⓒ정의철 기자

당 진로를 놓고 당권파와 반당권파로 나뉘어 갈등을 빚어왔던 민주평화당이 사실상 분당 수순으로 가고 있다.

평화당은 16일 밤 9시부터 서울 모처에서 두 시간가량 의원총회 열고 끝장토론을 벌였지만, '자강론'을 주장한 당권파와 '제3지대론'을 주장한 반당권파 사이 이견이 좁혀지지 않았다.

그동안 유성엽 원내대표와 박지원 의원 등이 주축이 된 반당권파는 정동영 대표가 사퇴하고 당을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정 대표 중심의 당권파는 대표 사퇴 요구를 일축하고 당의 힘을 키우는 게 우선이라며 맞서왔다.

하지만 끝장토론에도 별다른 결론이 나지 않자 반당권파는 17일 '변화와 희망의 대안정치 연대(대안정치)' 결성을 공식 선언했다. 발표문에는 김종회·박지원·유성엽·윤영일·이용주·장병완·장정숙·정인화·천정배·최경환 의원 등 10명의 의원이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대안정치는 기득권 양당체제를 극복하고 한국 정치를 재구성하기 위해 새로운 대안을 모색한다"며 "우리는 위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모든 기득권을 내려놓고 변화와 희망의 밀알이 될 것을 다짐한다"고 밝혔다.

유성엽 원내대표도 같은 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기득권 양당 정치를 극복하는 건강하고 튼튼한 제3지대 정당을 발족시키겠다"고 밝혔다.

반당권파의 대안정치 결성에 정동영 대표는 강력 반발했다. 정 대표는 같은 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당의 분열, 결사체를 주도하는데 대체 원하는 당의 최종적인 모습이 무엇이냐"며 "원로 정치인의 당 흔들기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정 대표가 지목한 '원로 정치인'은 반당권파의 박지원 의원으로 해석된다.

민주평화당 유성엽 원내대표가 17일 국회 당 원내대표실에서 대안정치연대 관련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2019.07.17
민주평화당 유성엽 원내대표가 17일 국회 당 원내대표실에서 대안정치연대 관련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2019.07.17ⓒ정의철 기자

남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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