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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동해로 발사체 2회 발사…“한미군사연습 강행 저의 뭐냐”
북한 발사체(자료사진)
북한 발사체(자료사진)ⓒ뉴시스

북한은 한미연합연습이 한창인 6일 동해상으로 미상의 발사체를 2회 발사했다. 북한은 한미훈련에 대한 반발 차원임을 강하게 시사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북한은 오늘 새벽 황해남도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2회의 미상 발사체를 발사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우리 군은 추가발사에 대비하여 관련 동향을 추적 감시하면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북한의 이번 발사는 지난달 25일 단거리 탄도미사일 추정 발사체를 쏘아올린 이후 4번째다. 북한의 계속되는 무력시위는 한미연합연습에 대한 반발 차원으로 보인다. 한미 군 당국은 전날부터 위기관리참모훈련(CMST)을 시작했으며, 오는 11일부터 20일까지 한반도 전시상황 등을 가정한 본훈련(연합지휘소연습·CPX)이 이어진다.

이와 관련, 북한은 이날 노동신문에 게재한 외무성 대변인 명의의 담화를 통해 "우리의 거듭되는 경고에도 불구하고 미국과 남조선 당국이 끝끝내 우리를 겨냥한 합동군사연습을 벌려놓았다"고 반발했다.

그러면서 "미국과 남조선 당국이 이번 연습을 정당화해보려고 별의별 요술을 다 피우고 있지만 합동군사연습의 침략적 성격은 그 어떤 경우에도 절대로 가리울 수도, 미화할 수도 없다"고 지적했다.

대변인은 "대화 상대방을 겨냥한 전쟁 모의판이 벌어지고 있는 때에 건설적인 대화를 기대할 수 없다는 것은 자명한 이치"라며 "말귀를 알아듣지 못하는 사람들과 마주 앉아 맥을 뽑으면서 소득없는 대화를 할 필요도 없다"고 날을 세웠다.

아울러 "앞에서는 대화에 대해 곧잘 외워대고 뒤돌아 앉아서는 우리를 해칠 칼을 가는 것이 미국과 남조선 당국이 떠들어대는 '창발적인 해결책'이고 '상식을 뛰어넘는 상상력'이라면, 우리 역시 이미 천명한 대로 새로운 길을 모색하지 않을 수 없게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한 "미국과 남조선 당국은 우리로 하여금 국가안전의 잠재적·직접적 위협들을 제거하기 위한 대응조치들을 취하도록 떠민 책임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며 "우리의 반발이 있을 것이라는 것을 뻔히 알면서도 우리를 자극하고 위협하는 합동군사연습을 기어코 강행하는 저의가 과연 어디에 있는가"라고 불만을 제기했다.

대변인은 "남조선이 그렇게도 '안보위협'에 시달리고 있다면 차라리 맞을 짓을 하지 않는 것이 더 현명한 처사로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변인은 "대화로 문제를 해결하려는 우리의 입장에는 변함이 없지만, 군사적 적대행위들이 계속되는 한 대화의 동력은 점점 더 사라지게 될 것"이라며 "조성된 정세는 조미·북남 합의 이행에 대한 우리의 의욕을 급격히 떨어뜨리고 있으며, 앞으로의 대화 전망에도 좋지 못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대변인은 "미국과 남조선 당국이 우리의 거듭되는 경고를 무심히 대하면서 요행수를 바란다면, 우리는 그들이 고단할 정도로 값비싼 대가를 치르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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