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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독립유공자 살아생전에 평화번영 한반도 꼭 보여드릴 것”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독립유공자 및 후손 초청 오찬에서 주제영상을 시청하고 있다. 2019.08.13.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독립유공자 및 후손 초청 오찬에서 주제영상을 시청하고 있다. 2019.08.13.ⓒ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은 광복절을 앞둔 13일 "독립유공자 어르신들의 살아생전에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를 꼭 보여드리고 싶다"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독립유공자·유가족 등 160명을 초청해 가진 오찬 행사에서 "100년 전, 선조들의 뜻과 이상은 아직 완전히 실현되지 못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라는 중대한 과제가 우리 앞에 놓여 있고, 광복을 완성하기 위해 우리는 분단을 극복해 나가야 한다"라며 "국민의 하나 된 힘이 절실하다"라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독립유공자와 유족들께서 언제나처럼 우리 국민의 힘이 되어주시고 통합의 구심점이 되어주시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또한 문 대통령은 "74년 전 우리는 광복을 맞아 새로운 나라를 꿈꿨다. 과거에 머물지 않고 미래를 향해 쉬지 않고 달렸다"라며 "일본과도 미래지향적인 우호협력의 관계를 맺어왔다. 일본이 잘못된 역사를 깊이 성찰하길 바라며, 평화와 번영의 미래를 함께 열기 위해 노력했다"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그러나 최근 일본 정부는 수출규제에 이어 우리나라를 백색국가에서 배제하는 결정을 내렸다"라며 "양국이 함께해 온 우호·협력의 노력에 비추어, 참으로 실망스럽고 안타까운 일"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정부는 우리 기업과 국민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안을 마련해 가며, 외교적 해결을 위한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국민들도 우리 경제를 흔들려는 일본의 경제보복에 단호하면서도 두 나라 국민들 사이의 우호관계를 훼손하지 않으려는 의연하고 성숙한 대응을 하고 있다"라며 "100년 전 독립운동의 길에 나선 우리의 선조들은 '일본이 잘못된 길에서 빠져나와 동양에 대한 책임을 다하게 하는 일'이라고 선언했다. 아주 준엄하면서도 품위 있는 자세였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우리는 사람과 사람, 민족과 민족, 나라와 나라 사이의 공존과 상생, 평화와 번영이라는 인류 보편의 가치를 잊지 않는다"라며 "우리에게 역사를 성찰하는 힘이 있는 한, 오늘의 어려움은 우리가 남에게 휘둘리지 않는 나라로 발전해가는 디딤돌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독립유공자와 후손들을 제대로 예우하는 일은 한시도 게을리할 수 없는 정부의 책무"라며 "독립유공자들은 우리 국민 모두의 자부심"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독립유공자 및 후손 초청 오찬에서 참석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2019.08.13.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독립유공자 및 후손 초청 오찬에서 참석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2019.08.13.ⓒ뉴시스

이날 오찬에는 생존 애국지사 9명과 광복절 경축식 독립유공자 서훈 친수자, 대한민국 국적을 취득하는 독립유공자 후손 등이 초대됐다. 미국, 중국, 러시아, 카자흐스탄, 프랑스, 호주 등 해외 6개국의 독립유공자 후손 36명도 특별 방한했다.

안중근 의사의 외손녀인 황은주 여사, 유관순 열사 등과 서대문형무소에서 '대한이 살았다' 노래를 지어 불렀던 심명철 지사의 아들 문수일 씨 등도 참석했다. 이번 광복절을 계기로 건국훈장 애족장을 받는 홍재하 선생의 아들 장자크 홍 푸앙 씨도 초대됐다.

오찬에는 김구 선생 등 임시정부 요인들이 즐겨 먹었던 특별메뉴 '쫑즈(대나무 잎으로 감싼 밥)', '홍샤오로우(돼지고기를 간장양념으로 조린 요리)' 등이 제공됐다. 각 테이블에는 독립운동 당시 사용되었던 태극기 6종을 꽃장식과 함께 배치해 행사의 의미를 살리기도 했다.

최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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