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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가 나를 끌어내리라 한다” 전광훈 목사, ‘청와대 외압’ 거짓말 논란
한기총 대표회장 전광훈 목사가 지난 5월 실촌수양관에서 열린 세미나에서 발언하고 있는 모습.
한기총 대표회장 전광훈 목사가 지난 5월 실촌수양관에서 열린 세미나에서 발언하고 있는 모습.ⓒ유튜브 캡쳐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인 전광훈 목사가 최근 청와대에서 자신의 사퇴를 압박했다는 ‘청와대 외압설’을 주장했지만, 개신교 시민단체인 평화나무의 확인 결과 ‘사실무근’인 것으로 밝혀졌다.

전 목사는 지난 11일 사랑제일교회 3부 예배 설교를 통해 “여의도순복음교회 이영훈 목사가 청와대 사회수석한테 하도 협박을 당해서 나한테 전화를 한다”며 이영훈 목사가 자신에게 ”전 목사 난 죽겠다. 청와대 사회수석이 전화와서 말이야 전광훈 한기총에서 끌어내라고 한다”고 말했다구 주장했다. 이런 전 목사의 발언은 그가 운영하는 ‘청교도TV’ 유튜브 채널에 올라왔다. 평화나무에 의하면 이런 전 목사의 발언에 대해 “대응할 가치조차 느끼지 못한다”라고 일축했다고 한다.

여의도순복음교회 역시 ‘평화나무’에 “이전에 (이영훈 목사님께) 같은 질의를 했을 때도 ‘사실무근’이라는 답변을 받았다”라면서 전 씨의 말을 부인했다.

전 목사가 이런 주장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6월 23일에도 자신이 담임을 맡은 사랑제일교회 예배 설교를 통해 한국 개신교의 유명한 목사들이 자신을 지지한다면서 “조용기 목사님 동생 조용목 목사님도, 거기도 교회 커요. 성도들이 60만인가 그래요. 전폭적으로 지지한다고 그래요. 명성교회 김삼환 목사님도 정확한 시기에 정확한 말을 했다고 지지한다고 해요”라며 목소리를 높였고, “청와대 수석들이 여의도 순복음 교회 이영훈 목사한테 밤낮으로 협박해 가지고, 이건 이영훈 목사가 나에게 직접 한 말이에요”라며 “청와대 수석비서관들이 나의 (전광훈) 한기총 대표회장 사퇴 외압을 행사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당시 이런 주장은 유튜브 채널인 청교도 TV를 통해 방영됐다.

하지만, 이런 주장과 관련해 평화나무가 문의한 결과 여의도순복음교회는 ‘사실무근’이라고 답변했고, 은혜와진리교회와 명성교회도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내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전 목사의 발언은 허위사실에의한 명예훼손, 정보통신망법상 사이버명예훼손에 저촉될 수 있는 내용이다. 이와 관련해 차미경 변호사(법무법인 공감)는 평화나무에 보낸 의견을 통해 “사회수석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보인다”라면서 “그러나 청와대가 일일이 대응하지 않을 것이란 것을 알고 악의적으로 내뱉는 말인 같다”라고 지적했다.

권종술 기자

문화와 종교 분야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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