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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신 탈취’ 염호석 부친, “삼성서 돈 안 받았다” 위증 혐의로 2년 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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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마크ⓒ뉴시스

삼성전자서비스의 노조 탄압에 스스로 목숨을 끊은 고 염호석 씨의 시신 탈취 의혹과 관련해 거짓 진술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염 씨 부친에게 검찰이 징역 2년을 선고해달라고 요청했다.

검찰은 16일 서울중앙지법 형사25단독 장원정 판사 심리로 열린 삼성전자서비스 노조원 고 염호석 씨 부친 염 모 씨의 위증 등 혐의 결심 공판에서 징역 2년을 구형했다.

염 씨는 2014년 8월 아들 호석 씨의 장례식을 방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나두식 삼성전자서비스 노조 지회장의 재판에서 위증한 혐의 등을 받는다.

삼성전자서비스 노조 양산센터장이던 호석 씨는 사측의 노조 탄압으로 인해 2014년 5월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노조는 호석 씨가 유언한 대로 노동조합장을 치르려 했지만, 삼성으로부터 돈을 받은 경찰과 부친 염 씨에 의해 가족장으로 치러졌다.

검찰은 이 과정에서 염 씨가 삼성으로부터 6억 원을 받고, 호석 씨 시신 탈취에 개입한 경찰들은 1천만 원 상당 금품을 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염 씨는 호석 씨의 장례를 방해한 혐의로 재판에 기소된 나 지회장의 재판에서 ‘가족장 결정은 삼성과 관련이 없다’라는 취지로 허위 증언했다.

염 씨는 이날 최후 변론을 통해 “잘못했다. 깊이 반성하고 있다”라며 혐의를 인정하고 반성 의사를 밝혔다.

염 씨 측 변호인은 “피고인이 아들의 극단적인 선택에 경황이 없던 중 삼성의 제안에 이성을 잃고 응했다”라면서도 “피고인이 삼성의 제안에 응한 것을 뼈저리게 후회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같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 모 씨 역시 징역 2년을 구형받았다. 이 씨는 염 씨에게 가족장을 치르도록 설득할 인물로 경찰이 삼성에 소개해준 인물이다.

그는 호석 씨 장례 당시 삼성 관계자들을 만났으면서도 나 지회장 재판에서 ‘삼성 사람들을 만난 적이 없다’라는 취지로 증언한 혐의를 받는다.

이 씨 또한 대부분 혐의를 인정하며 반성 의사를 밝혔다.

이들에 대한 선고 공판은 다음 달 6일 오후 2시 열린다.

강석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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