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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호 태풍 하기비스, 일본 열도 강타...“21명 사망·행불, 126명 부상”
13일 NHK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30분 기준 태풍 19호로 9명이 사망하고 15명이 실종됐으며 126명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집계됐다.
13일 NHK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30분 기준 태풍 19호로 9명이 사망하고 15명이 실종됐으며 126명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집계됐다.ⓒNHK 보도화면 갈무리

제19호 태풍 하기비스가 일본 열도를 강타하면서 21명 이상이 사망 또는 행방불명됐다.

하기비스가 12일 저녁 일본 열도에 상륙해 폭우와 강풍을 쏟아낸 뒤 사망자와 행방불명자, 부상자가 속출했다. 13일 NHK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30분 기준 가나가와(神奈川)현·이와테(岩手)현·미야기(宮城)현·후쿠시마(福島)현·군마(群馬)현 등지에서 총 9명이 사망하고, 후쿠시마(福島)현·나가노(長野市)현 등에서 15명이 실종됐다. 부상자 또한 126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지바(千葉)현 이치하라(市原)시에선 돌풍으로 차량이 옆으로 넘어져 주택이 파손되며 1명이 숨졌다. 군마(群馬)현 도미오카(富岡)시에선 산의 토사가 무너져 민가를 덮쳐 남성 1명이 숨진 채로 발견됐다. 전날 행방불명된 2명의 시신이 이날 오전 발견되기도 했다. 또 전날 저녁 나가노(長野)현 도미(東御)시에서 교량 일부가 무너지면서 차량 3대가 강에 휩쓸렸다. 이 때문에 차량에 타고 있던 6명 가운데 3명이 행방불명됐다.

이번 태풍의 특징은 큰비를 동반했다는 점이다. 각지에서 연간 강수량의 30~40%에 해당하는 비가 하루, 이틀 사이에 쏟아져 내렸다. 특히 가나가와(神奈川)현의 인기 온천 관광지인 하코네마치(箱根町)에는 이날 새벽까지 48시간 동안 1001㎜의 비가 쏟아졌다. 같은 시간 시즈오카(靜岡)현 이즈(伊豆)시 이치야마(市山)와 사이타마(埼玉)현 지치부(秩父)시 우라야마(浦山) 그리고 도쿄 히노하라(檜原)에도 각각 760㎜, 687㎜, 649㎜에 달하는 비가 쏟아졌다.

미야기(宮城)현 마루모리마치(丸森町) 힛포(筆甫)에도 24시간 동안 587.5㎜의 비가 내렸다. 후쿠시마(福島) 제1원전에 가까운 후쿠시마현 가와우치무라(川內村)와 이와테(岩手)현 후다이무라(普代村)에도 441㎜, 413㎜의 집중호우가 내렸다

이들 지역 모두 기상청 관측 사상 최대 강수량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13일 오전 11시55분경 NHK가 태풍 피해를 입은 나가노 현 상공에서 찍은 모습.
13일 오전 11시55분경 NHK가 태풍 피해를 입은 나가노 현 상공에서 찍은 모습.ⓒNHK 보도화면 갈무리

이로 인해 곳곳에서 하천이 범람했다. 제방 일부가 붕괴해 주변 마을이 물에 잠기고, 주택 2층까지 물이 차 자위대 헬리콥터가 고립된 주민들을 구조하는 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전해졌다.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이송 배관에선 누설 경보 장치가 작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YTN 보도에 따르면, 도쿄전력은 12일 오후 4시55분쯤 후쿠시마 원전 2호기 폐기물 처리동의 오염수 이송 배관에서 누설이 발생했음을 알리는 검지기의 경보가 울렸다고 밝혔다. 도쿄전력은 경보를 확인한 결과 빗물 때문이라고 설명했지만, 실제 누설이 발생했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밝혀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일본 기상청은 12일 태풍의 영향으로 큰비가 쏟아지자, 5단계 경보 중 가장 높은 단계인 ‘폭우 특별 경보’를 수도 도쿄(東京)도와 가나가와(神奈川)현 등 12개 광역 지자체에 발령했다.

이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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