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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통합추진단장에 원유철 내정…바른미래당 변혁 “한국당과 통합 없어”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뉴시스

'보수통합' 운을 뗀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조만간 당내 '보수대통합추진단(가칭)'을 출범하고, 추진단 단장에는 5선의 원유철 의원을 내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황 대표가 원 의원을 단장으로 임명한 이유는 보수통합 논의 대상인 바른미래당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변혁)' 대표 유승민 의원과 우리공화당 조원진 공동대표와의 친분을 감안한 결정으로 보인다. 원 의원은 유 의원이 새누리당 원내대표를 지낼 당시 정책위의장으로 함께 호흡을 맞췄으며, 원 의원이 새누리당 원내대표를 지낼 때에는 조 의원이 원내수석부대표를 맡았다.

이미 자유한국당은 지난 7일 보수통합 실무 작업에 나설 의원으로 홍철호·이양수 의원을 각각 내정해 협상팀을 꾸린 바 있다. 홍 의원은 지난 2018년 대선 당시 바른정당 유승민 대선후보의 비서실장을 지냈고, 이 의원은 우리공화당 홍문종 공동대표의 보좌관 출신이다.

이처럼 자유한국당은 보수통합 논의에 속도를 내고 있지만, 협상 대상 중 하나인 변혁은 이러한 흐름에 일단 선을 긋고, 속도조절에 나선 모양새다. 변혁은 신당추진기획단을 꾸리는 등 보수 통합 논의보다 신당 창당 작업에 우선 집중하고 있다.

변혁 신당추진기획단 공동단장인 권은희·유의동 의원은 10일 서울 여의도 한 식당에서 기자들과 오찬 간담회를 하고 "자유한국당과의 통합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들은 "유승민 전 대표는 개혁보수의 길을 지향점으로 삼아 뚜벅뚜벅 가고 있다. 유 전 대표의 개혁보수의 길에 보수를 재건하는 노력은 향후 신당을 중심으로 이뤄지게 될 것"이라며 "안철수 전 대표의 제3지대의 길, 합리적 중도를 위한 길 역시 향후 신당을 중심으로 이뤄지게 될 것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권 의원은 "자유한국당은 유 전 대표가 생각하는 보수 통합의 길, 보수 재건의 길에 (적합한) 통합의 파트너가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다. 그러면서 '자유한국당이 간판을 바꿀 경우 연대·통합이 가능하냐'는 취지의 질문에는 "일단 자유한국당이 그렇게 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보지 않는다"고 회의적으로 답했다.

유 의원도 "오늘 기획단장으로 저희 둘이 이 자리에 선 것은 신당 창당의 지향을 말하기 위한 것"이라며 "향후 모든 논의는 신당 중심으로 펼쳐 나간다는 점을 말씀드린다"고 덧붙였다. 또한 변혁은 보수통합을 위한 당내 실무 기구 역시 구성하지 않기로 했다.

권은희 (오른쪽 두번째)와 유의동(오른쪽) '변혁 신당기획단' 공동단장이 10일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중식당에서 신당기획단 출범 후 첫 기자간담회를 갖고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 신당 창당 관련 내용을 설명하고 있다.
권은희 (오른쪽 두번째)와 유의동(오른쪽) '변혁 신당기획단' 공동단장이 10일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중식당에서 신당기획단 출범 후 첫 기자간담회를 갖고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 신당 창당 관련 내용을 설명하고 있다.ⓒ뉴시스

남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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