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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부, 검찰 고위간부 인사…‘반개혁파’ 대거 물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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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제공 : 뉴시스

법무부가 8일 검찰 고검장·검사장급 고위직 인사를 단행했다. 이른바 ‘윤석열 라인’ 혹은 ‘검찰개혁 반대파’로 불리는 수사지휘·기획 실세들이 대거 물갈이됐다.

법무부는 이날 “대검 검사급 검사 32명에 대한 신규 보임 및 전보 인사를 1월 13일 월요일자로 단행했다”고 밝혔다.

승진 인사는 고검장급과 검사장급 각각 5명씩 총 10명, 전보 인사는 총 22명이다.

특히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인사 검증 과정에서부터 본격화된 청와대 및 여권 인사 겨냥 수사에 관여한 핵심 간부들이 대거 교체됐다. 이들은 검찰 내 대표적인 검찰개혁 반대 세력으로 분류된다.

검찰의 핵심 수사기획 및 정무 라인의 한동훈 대검 반부패·강력부장과 조상준 대검 형사부장, 이원석 대검 기획조정부장은 각각 부산고검 차장검사, 서울고검 차장검사, 수원고검 차장검사로 전보됐다. 고검 차장직은 형식상 고검장 바로 아래 위치에 있으나, 수사나 기획과는 무관한 ‘한직’이다. 사실상 좌천성 인사다.

김기현 전 울산시장 비위 수사의 청와대 개입 의혹 수사를 지휘해온 박찬호 대검 공공수사부장은 제주지검장으로 밀려났다.

심재철 서울남부지검 1차장검사와 배용원 수원지검 1차장검사가 검사장으로 승진해 각각 대검 반부패강력부장과 공공수사부장을 맡는다.

배성범 서울중앙지검장은 고검장 승진 인사에 포함되긴 했으나, 수사지휘·기획과는 무관한 법무연수원장으로 발령 났다. 신임 서울중앙지검장으로는 이성윤 법무부 검찰국장이 임명됐다.

청와대의 유재수 전 부산시 부시장 감찰 관련 의혹 수사를 총괄한 조남관 서울동부지검장은 법무부 검찰국장으로 보임됐다. 이 자리는 검찰 예산과 인사 등을 총괄하는 법무부 요직 중 하나다.

법무부는 “특정 부서 중심의 기존 인사에서 벗어나 그간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고 있던 일선의 우수 검사들을 적극 중용했다”며 “인권친화적 자세, 검찰개혁 의지 등 직무 자질을 기준으로 공정하고 균형있게 평가해 인사의 합리적 기준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또 “일선 검찰청에서 묵묵히 맡은 바 소임을 다해온 검사들을 발탁했고, 검찰 본연의 업무인 인권보호 및 형사·공판 등 민생과 직결된 업무에 전념해온 검사들을 우대했다”고 설명했다.

강경훈 기자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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