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보기
댓글보기
정부, 호르무즈 해협에 청해부대 파병..‘독자 파견’ 형식
국방부 최현수 대변인(자료사진)
국방부 최현수 대변인(자료사진)ⓒ사진 = 뉴시스

정부가 미국 이란 간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호르무즈 해협에 청해부대를 한시적으로 파병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21일 국방부는 "우리 정부는 현 중동 정세를 감안해, 우리 국민의 안전과 선박의 자유 항행 보장을 위해 청해부대 파견지역을 한시적으로 확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청해부대 파견 지역은 현재 소말리아 아덴만 일대에서, 오만만, 아라비아만(페르시아만) 일대까지 확대된다. 그간 아덴만 일대에서 소말리아 해척 퇴치 임무를 수행해 온 청해부대는, 앞으로 영역을 넓혀 우리 국민과 선박 보호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청해부대는 파견된 지역 내에서 독자적으로 작전을 수행한다. 이는 미국이 그간 원해 왔던 IMSC(International Maritime Security Construct, 국제해양안보구상) 참여와는 다른 형식의 '독자 파견'이다. 앞서 일본의 독자 파병 형식과 유사한 형태를 띄고 있다. 지난해 일본 정부는 해양 자위대 소속 호위함 1척, P-3C 초계기 1대를 올해 초 중동 지역에 추가 파견하기로 한 바 있다.

다만, 국방부는 필요한 경우 IMSC와 협력한다는 방침이다. 정보 공유 등 제반 협조를 위해 청해부대 소속 장교 2명을 바레인에 있는 MSC 본부에 연락 장교로 파견할 계획이다.

국방부는 "중동 지역은 약 25,000여명의 우리 교민이 거주하고 있으며, 호르무즈 해협 일대는 우리 원유 수송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전략적으로 중요한 지역이다. 우리 선박이 연 900여 회 통항하고 있어 유사 시 우리 군의 신속한 대응이 요구된다"고 청해지역 파견 확대의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이번 결정을 통해 중동 지역 일대 우리 국민과 선박의 안전을 확보하는 한편, 항행 자유 보장을 위한 국제사회 노력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국방부는 이같은 결정 사항을 미국 국방부에 전달했다. 이란 측에도 외교부 외교 채널을 통해 통보한 상태다. 미국 측은 한국의 결정에 환영하고 기대한다는 취지의 답을 보내왔고, 이란 측도 기존의 기본 입장을 밝히며 우리 결정을 이해한다는 뜻을 전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소희 기자

작고 약하고 힘없는 이들의 목소리를 담은 따뜻한 기사를 쓰고 싶습니다. 우리가 함께 사는 세상이 더 나아지는데 힘을 보태겠습니다.

기자를 응원해주세요

기사 잘 보셨나요? 독자님의 작은 응원이 기자에게 큰 힘이 됩니다. 독자님의 후원금은 모두 기자에게 전달됩니다.

이시각 주요기사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카카오스토리2
닫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