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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중당 “이라크 악몽 다시 떠올라...호르무즈 파병 결정 철회하라”
민중당 이상규 상임대표 자료사진
민중당 이상규 상임대표 자료사진ⓒ정의철 기자

민중당은 21일 정부가 아덴만 일대에 파견돼 있던 청해부대의 작전 범위를 넓히는 방식으로 호르무즈 해협에 독자적 파병을 결정한 데 대해 "대한민국이 또다시 미국의 침략전쟁에 끌려가서는 안 된다"며 철회를 촉구했다.

민중당은 이날 성명을 내고 "미국의 전쟁범죄에 가담하는 정부당국의 파병결정 철회를 강력히 요구한다"고 밝혔다.

민중당은 "이라크 파병의 악몽이 다시 떠오른다"며 "대량살상무기를 숨겼다는 가짜 정보를 퍼트려 이라크를 침략한 미국의 전쟁범죄에 자이툰 부대를 파병했던 16년 전의 과오를 또다시 범할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이어 "미국의 이라크 점령이 끝난 후 대량살상무기는 미국의 거짓선동으로 드러났고 우리는 미국의 총알받이라는 오명만 남겼다"며 "호르무즈 파병도 명분없고 실익없는 전쟁범죄 가담행위에 지나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민중당은 "미국과 이란 간 오랜 대립관계는 미국의 중동패권전략에서 시작됐다"며 "미국의 일방적인 이란 핵협정 탈퇴와 군사공격은 전쟁가능성을 높이고 호르무즈 해협 정세를 긴장상태에 빠뜨렸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중동의 안정과 이란의 주권을 파괴하고 있는 미국의 국제범죄행위에 우리가 말려들 이유가 그 어디에도 없다"고 선을 그었다.

민중당은 "작년부터 이어진 미국의 호르무즈호위연합 참가압력이 결국 오늘의 파병결정으로 이어졌다. 한미동맹을 앞세운 미국은 방위비인상, 파병, 남북관계 중단을 강요해왔다"며 "'압력'과 '강요'는 미국이 대한민국을 상대로 벌이는 외교의 실상"이라고 규탄했다.

민중당은 "주한미군 주둔을 명분으로 온갖 청구서를 들이 밀어온 미국과 계속하여 종속적인 관계를 유지하다가는, 주권과 자존심은 고사하고 나라의 존재조차 유지하기 어려워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최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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