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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워크레인 사고로 노동자 숨진 다음 날, 문 대통령 “사고 막겠다는 확고한 목표 세워야”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구내식당에서 신임 공무원들과 점심을 함께하며 대화하고 있다. 2020.01.21.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구내식당에서 신임 공무원들과 점심을 함께하며 대화하고 있다. 2020.01.21.ⓒ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은 21일 타워크레인 사고를 막기 위한 대책 마련을 국토교통부에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와 국방부·국가보훈처 업무보고차 찾은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의 구내식당에서 신임 공무원들과 함께 오찬을 하던 도중 김태균 국토교통부 주무관의 "최근에 타워크레인 사고가 있어서 담당자로서 책임감을 무겁게 느끼고 가슴이 아프다"는 말에 공감을 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바로 전날 경기도 평택시 고덕지구 스마트팩토리 지식산업센터 신축 공사 현장에서 1.5톤 중량물을 인양하던 소형타워크레인의 '지브'가 꺾이면서 타설 작업 중이던 건설노동자를 덮치는 사고가 발생한 터였다. 이 사고로 공사현장에서 일하던 노동자 A(57) 씨는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국토부 건설산업과에서 일하고 있는 김 주무관은 "제가 담당하고 있는 것은 건설기계 관련 업무인데, 이전에 공직 생활하기 전에는 덤프트럭이나 건설현장에 세워져 있는 타워크레인 같은 것을 봐도 (별다른) 생각이 없었다"며 "그런데 업무를 담당하고 나니까 지나가는 덤프트럭을 한 번 더 보게 되든가 아니면 건설현장에 세워져 있는 타워크레인 같은 것을 한 번 더 쳐다보게 되더라"고 말했다.

이어 김 주무관은 "(타워크레인) 사고 예방을 위해 관련 법 개정을 추진 중"이라며 "타워크레인 사고나 관련 건설 사고가 예방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20일 경기도 평택에서 발생한 소형타워크레인 사고 사진.
20일 경기도 평택에서 발생한 소형타워크레인 사고 사진.ⓒ건설노조 관계자 제공

그러자 문 대통령은 "타워크레인은 사고가 나면 대형사고이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다치게 되고, 심지어 목숨을 잃게 된다"며 "2017년 그 무렵에 타워크레인 사고 때문에 사망사고가 많이 생겼는데, 그 이후에 국토부가 관리를 잘하면서 사고가 많이 줄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그래서 한 고비를 넘겼는가 했는데, 올해 들어서 사고가 생기고 있어서 다시 한번 경각심을 가져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특히 "실제로 법·제도적인 문제가 있다면 그런 부분을 더 강화해야 하고, 특히 현장 관리가 (필요하다)"며 "타워크레인 사고는 더이상 일어나지 않도록 한다는 확고한 목표를, 개인을 넘어서 국토교통부 부처 차원에서 세워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이 밖에도 문 대통령은 "개혁이라는 것은 정말 끝이 없는 것"이라며 공직자들이 국민들의 '개혁' 요구에 계속 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개혁의 역설이라는 것이 있는데, 말하자면 개혁을 하면 더 많은 개혁을 바라고 요구하게 되는 것"이라며 "그러니 그동안 이루어진 개혁에 대한 평가보다 아직 더 남은 과제 이런 부분들을 국민들이 더 절실하게 생각하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공직자들은 끊임없이 그에 부응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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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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