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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5.18 망언’ 이종명 꼼수제명에 시민단체 “‘적폐’라도 해선 안 될 일”
14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 세종대왕동상 앞에서 5.18 시국회의가 기자회견을 열고 비례 위성정당의 의석 수를 늘리기 위해 자유한국당이 진행한 ‘5.18 망언’ 이종명 의원에 대한 꼼수제명을 규탄하며 사과를 촉구했다.   2020.02.14
14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 세종대왕동상 앞에서 5.18 시국회의가 기자회견을 열고 비례 위성정당의 의석 수를 늘리기 위해 자유한국당이 진행한 ‘5.18 망언’ 이종명 의원에 대한 꼼수제명을 규탄하며 사과를 촉구했다. 2020.02.14ⓒ김철수 기자

5·18 시국회의가 ‘5·18 망언’ 이종명 의원에 대한 꼼수제명에 대해 자유한국당에 즉각 사과할 것을 촉구했다.

각계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5.18 시국회의는 14일 광화문 세월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아무리 ‘적폐 정당’이라고 해도, 해도 되는 일이 있고 하지 말아야 할 일이 있는 법”이라며, 이같이 촉구했다.

앞서 이종명 자유한국당 의원은 지난해 2월 18일 국회에서 열린 ‘5·18 공청회’에서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세력들에 의해 그냥 폭동이 민주화 운동으로 된 것”이라고 5·18 민주화운동을 폄훼하는 발언을 해, 지탄을 받았다.

당시 자유한국당 지도부는 비난여론이 거세지자 국민을 욕보인 행위라며 사과했다. 또 윤리위원회를 열어 이 의원을 제명하겠다고 결정했지만, 이후 갖가지 핑계로 제명안을 처리하지 않고 버텼다. 그렇게 1년간 질질 끌던 ‘이종명 제명’안은 느닷없이 총선을 앞두고 처리가 됐다.

갑작스러운 제명안 처리는 정말 제명을 위한 게 아니었다. 심재철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13일 의원총회 후 브리핑에서 “이 의원 제명을 의결했다”며 “미래한국당으로 가게 됐다”고 말했다. 당이 제명을 해야만 의원직을 유지한 채 당을 옮길 수 있기 때문에, 제명을 처리했다는 것이다.

14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 세종대왕동상 앞에서 5.18 시국회의가 기자회견을 열고 비례 위성정당의 의석 수를 늘리기 위해 자유한국당이 진행한 ‘5.18 망언’ 이종명 의원에 대한 꼼수제명을 규탄하며 사과를 촉구했다.   2020.02.14
14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 세종대왕동상 앞에서 5.18 시국회의가 기자회견을 열고 비례 위성정당의 의석 수를 늘리기 위해 자유한국당이 진행한 ‘5.18 망언’ 이종명 의원에 대한 꼼수제명을 규탄하며 사과를 촉구했다. 2020.02.14ⓒ김철수 기자

시국회의는 “자유한국당의 비례 위성정당 설립 시도는 거대정당이 지지율보다 더 많은 의석을 가져 과대대표되는 폐단을 막기 위해 도입된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무력화하기 위해 이뤄지는 정치파괴 행위”라며 “그런데 이러한 불의한 시도를 위해 그간 질질 끌어오던 ‘5·18 망언’을 이용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1야당이 국민을 상대로 이런 식의 양아치 짓을 해도 되는 것인가”라고 분노했다.

시국회의는 “자유한국당은 광주민주항쟁을 그렇게 이용해 먹어도 전혀 상관없는 그러한 수준의 일인가”라고 한탄하며, “광주항쟁 가해자들이 광주항쟁을 이용해 부정한 사익을 추구하는, 부끄러움이라고는 눈을 씻고도 찾아볼 수 없는 적폐정당의 목불인견의 행태에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자유한국당은 즉시 국민에게 무릎 꿇고 사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작년 5·18 망언, 며칠 전 황교안 대표의 ‘광주사태’ 망언, 그리고 광주민중항쟁을 모욕하는 이번 꼼수징계까지, 자유한국당은 우리 사회 공당으로서의 자격을 상실했음을 스스로 보여줬다”며 “더 이상 국민들에게 민폐를 끼치지 말고 즉시 해산하라”라고 촉구했다.

이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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