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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코로나19 ‘신천지 피크’ 이후를 대비해야

연일 코로나19 확진자가 큰 폭으로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신천지 교회의 신도 중 유증상자에 대한 전수조사가 끝나고 나면, 현재의 코로나19 확진자 증가 추세는 다소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문제는 다른 지역의 유증상자다. 이미 전국적으로 지역 사회 감염의 추세가 나타나고 있는 만큼, 신천지 관련 확진자가 줄어든다고 해도 안심하기는 어렵다는 의미다.

우선 대폭 늘어난 확진자 및 경증환자에 대한 의료공급 체계를 재구축할 필요가 있다. 주말 사이 확진자가 4천명대로 향하고 있는 만큼, 병상 부족은 눈 앞의 과제가 됐다. 정부는 중증환자 중심으로 치료체계를 변경하겠다는 입장이다. 환자의 중증도를 4단계로 나누어 경증 환자의 경우 입원 치료가 아닌 국가 운영시설 등에 1인 1실로 입소시켜 치료하겠다는 것이다.

그 동안 알려진 것처럼 코로나19는 젊고 건강한 사람들에겐 큰 위협이 되지 않는다. 노인과 기저질환이 있는 이들에게 우선적으로 병상과 의료진이 돌아가는 게 맞다는 의미다. 검사 결과를 기다리다가, 혹은 병상을 기다리다가 사망하는 사례가 나오고 있는 만큼 의료공급 체계의 재구축은 적절한 대처라고 본다.

지역사회 감염을 막기 위한 전사회적 협조도 중요하다. 감염병 예방 수칙을 지키는 건 물론이고 자가격리 같은 방역지침이 철저히 지켜져야 한다. 집회나 종교 행사 자제도 마찬가지다. 위기를 극복하는 힘은 공동체를 위한 배려에서 나온다. 중앙방역대책본부가 강조한 ‘사회적 거리두기’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필요가 있다. 또 한 번의 ‘수퍼전파’가 나오지 않으려면 시민 모두가 주체로 나서서 코로나19와의 대결에 나서야 한다.

우리 사회의 방역 역량으로 볼 때 코로나19 사태를 극복하는 것은 가능하다. 자신감을 갖고 치열하게 대처하면 된다. 최일선에서 싸우고 있는 방역 당국과 의료계에 응원을 보내자. 정치권도 정쟁 대신에 힘을 모아야 한다. ‘신천지 피크’ 이후에 닥쳐올 또 한 번의 파도를 미리 준비해 나간다면 이번 위기는 오래지 않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다.

민중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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