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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토안보수사국 수사과장 “대한민국 경찰과 ‘아동 성 착취’ 뿌리 뽑을 것”
27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열린 '사이버성폭력 수사 자문단 긴급 간담회'에서 각 분야 자문위원들이 민갑룡 경찰청장의 모두발언을 듣고 있다. 사이버성폭력 수사자문단에는 경찰의 수사·적법절차 준수·피해자 보호에 대한 조언과 국제 공조·수사첩보 제공 등 협조를 위해 학계‧법조계‧여성계 등에서 전문가 19명이 참여했다. 2020.3.27.
27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열린 '사이버성폭력 수사 자문단 긴급 간담회'에서 각 분야 자문위원들이 민갑룡 경찰청장의 모두발언을 듣고 있다. 사이버성폭력 수사자문단에는 경찰의 수사·적법절차 준수·피해자 보호에 대한 조언과 국제 공조·수사첩보 제공 등 협조를 위해 학계‧법조계‧여성계 등에서 전문가 19명이 참여했다. 2020.3.27.ⓒ뉴스1

켄드릭 영 미국 국토안보수사국(HSI) 수사과장이 ‘텔레그램 n번방·박사방’ 사건 등 한국과 미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디지털 성폭력 사건을 뿌리 뽑는데 한국 경찰과 함께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밝혔다.

경찰청은 27일 오후 2시경 경찰청 문화마당에서 ‘사이버성폭력 수사 자문단’ 긴급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엔 경찰청 관계자들뿐만 아니라 한국사이버성폭력센터 대표, 한국여성변호사회 변호사 등 자문위원 11명과 켄드릭 영 HSI 수사과장(한국지부 부지부장) 등이 참석했다.

간담회에서 켄드릭 영 수사과장은 “HSI는 ‘아동 성 착취’ 근절을 위해 대한민국 경찰과 기술적인 전문성, 신종 기술, 정보의 상호 교환하며 더욱 강력한 파트너십을 구축해 범죄자들을 심판 받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미국 HSI는 주한미국대사관의 일원으로 아동을 대상으로 범죄를 행하는 이들의 신상을 파악하고 저지하는 데 열성적으로 임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두 나라 모두에서 이런 극악무도한 범죄가 지속적으로 확산되고 있다”며 “우리 사회 일원 및 비영리 단체와 협력하여 이 문제를 뿌리 뽑아야한다”고 강조했다.

또 “우리가 함께한다면, 더 효과적으로 가장 취약한 계층인 아이들을 위험으로부터 지킬 수 있을 것”이라며 “2018년의 ‘웰컴투비디오’ 수사 사례는 서로의 목표를 공유하고, 협업함으로써 성공적으로 성과를 성취할 수 있음을 보여준 것”이라고 말했다.

민갑룡 경찰청장이 27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열린 '사이버성폭력 수사 자문단 긴급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이버성폭력 수사자문단에는 경찰의 수사·적법절차 준수·피해자 보호에 대한 조언과 국제 공조·수사첩보 제공 등 협조를 위해 학계‧법조계‧여성계 등에서 전문가 19명이 참여했다. 2020.3.27.
민갑룡 경찰청장이 27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열린 '사이버성폭력 수사 자문단 긴급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이버성폭력 수사자문단에는 경찰의 수사·적법절차 준수·피해자 보호에 대한 조언과 국제 공조·수사첩보 제공 등 협조를 위해 학계‧법조계‧여성계 등에서 전문가 19명이 참여했다. 2020.3.27.ⓒ뉴스1

한국여성변호사회 인권이사인 김현아 변호사는 “전국 모든 경찰관서에 디지털성범죄 특별수사본부 및 특별수사단이 설치되었다는 소식을 접했는데,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경찰의 적극적인 대응에 감사드린다”며 “나아가, 전문가로서 법률 검토 등 협조를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여성가족부 산하 한국여성인권진흥원 디지털성범죄 피해자지원센터 박성혜 지원팀장은 “오랜 시간 학수고대 해 온 ‘박사’ 검거 소식을 환영하며 경찰의 수사 역량에 신뢰를 보낸다”며 “(센터도) 텔레그램 성 착취 피해자 지원을 위해 민·관 합동 특별지원단을 구성하여, 사건 종결 후에도 신속히 피해 영상을 삭제하고, 상담·수사·법률 등 심층적이고 전문적인 지원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여성단체연합 김수희 정책부장은 “가해자 검거와 함께 피해자에 대한 지원도 제대로 이루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피해자들에 대한 상담과 법률지원 등 전반에 대한 안내가 경찰 단계에서 충실히 이루어져, 피해자가 방치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며, 피해자에 대한 지원을 강조했다.

한편, 경찰청은 이날 자문단의 제언 및 회의 결과를 ‘디지털성범죄 특별수사본부’와 공유하여 수사 및 피해자 보호 정책 등에 적극 방영할 계획이다. 민갑룡 경찰청장은 “청와대 국민청원을 통해 디지털성범죄 근절에 대한 국민들의 뜨거운 여망을 확인했다”며 “책임수사의 원년을 맞아 국민이 경찰에 내린 ‘1호 명령’으로 받아들여 가해자들을 철저히 수사하여 단죄하겠다”고 말했다.

이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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