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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10대 남성 이태원 클럽발 코로나19 확진…3차 감염 추정
권영진 대구시장이 27일 오전 대구시청 2층 상황실에서 코로나19 대응 정례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0.02.27
권영진 대구시장이 27일 오전 대구시청 2층 상황실에서 코로나19 대응 정례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0.02.27ⓒ대구시

대구에서 10대 남성이 이태원 클럽발(發)로 추정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보건 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대구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23일 오전 긴급 언론 브리핑을 통해 “안타깝게도 최근 이태원 클럽 등 수도권 유흥시설을 중심으로 유행 사례가 전국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대구시에도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어 “확진자는 불특정 다수가 노출될 수 있는 동전노래방, 음식점, 카페, 보드게임방 등을 이용해 젊은 연령층을 중심으로 조용한 전파가 이뤄질 것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김종연 대구시 감염병 관리지원단 부단장에 따르면 대구시 신규확진자 A(19) 씨는 지난 20일 오전부터 콧물과 가래 증상이 있었으며 확진자인 지인 B씨의 접촉자로 분류돼 지난 21일 검사를 받고 22일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다.

B씨는 서울 관악구 거주자로 지난 11일~20일 대구에 머물면서 A씨와 두 차례 만난 것으로 조사됐다. B씨는 대구 방문 전 서울 이태원 클럽을 방문해 양성 판정을 받은 서울 친구 C씨에게 전염된 것으로 보건 당국은 분석했다. 이태원발 3차 감염인 셈이다.

이에 따라 보건 당국은 역학조사 인력을 총동원해 A씨와 B씨의 동선을 추적하고 있다.

B씨는 대구 방문 기간 중구 동성로와 달서구 일대에서 노래방과 옷가게 등을 수차례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대구시는 B씨의 동선을 긴급재난 문자메시지와 홈페이지를 통해 즉각 공개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A씨와 B씨는 불특정 다수가 찾는 굉장히 많은 다중이용시설을 방문해 역학조사를 통한 밀접접촉자 조기 파악에 어려움이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들과 동선이 겹치는 시민들의 자발적 신고가 지역사회 전파를 막는 데 굉장히 중요하다”며 “자가격리를 유지하면서 보건소 안내에 따라 꼭 진단검사를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대구에서는 지난 14일 신규 확진자가 없었으나 15일부터 18일까지 하루 1~3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고 이후 사흘간 새로운 환자가 나오지 않았다.

이날 A씨 확진 판정으로 대구 코로나19 확진자는 6천873명으로 늘었다.

김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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