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보기
댓글보기
김두관 “어차피 야당은 책임 안 져...국회 상임위 18대 0도 각오해야”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의원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의원ⓒ정의철 기자

“18대 0도 각오해야 한다.”

23일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남긴 글의 내용이다.

미래통합당이 이번 주까지 원 구성 합의에 불응한다면 국회 18개 상임위원회 위원장을 모두 민주당이 맡는 것도 고려해야 한다는 말이다.

이 글에서 그는 “협치도 중요하지만 코로나 국난을 극복하고 민생을 챙기고 일하는 국회를 만들겠다는 국민과 한 약속이 더 중요하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김 의원은 “21대 총선에서 국민들은 일 안 하고 발목 잡는 통합당을 심판하고 통합당이 몽니를 부리더라도 할 일은 하라고 177석을 주었다”며 “우리가 또다시 통합당의 발목 잡기에 굴복해 할 일을 못 한다면 이는 준엄한 총선 민심을 배신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더 참는다면 이제 국민들이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며 “통합당이 이번 주에 원 구성 협상에 복귀하지 않는다면 단독으로 본회의를 열어 상임위 구성을 마무리하고 산적한 현안을 처리해야 한다”고 했다.

21대 국회는 지난달 30일 임기를 시작했지만 민주당과 통합당은 법제사법위원장 등 핵심 상임위 위원장 자리를 두고 여전히 대립하고 있다. 민주당은 원 구성 법정 시한을 일주일 초과한 지난 15일 법사위원장 등 6개 상임위원장을 통합당 참여 없이 본회의에서 단독으로 선출했다. 그러자 주호영 통합당 원내대표가 사의를 표하고 칩거에 들어가는 등 협상이 재개되지 않고 있다.

통합당은 여당 견제를 위해 필요한 법사위원장 직을 뺏긴 이후, 민주당에게 모든 상임위원장 자리를 가져가라고 하고 있다. 이는 상임위원장직을 모두 넘겨준 후, 민주당을 ‘의회 독재’ 프레임에 가두겠다는 전략이다.

민주당은 코로나19 경제대책을 담은 3차 추가경정예산안을 6월 임시국회 내에 통과시켜야 하는 상황이다. 하루라도 빨리 상임위원장을 선출하고 추경안 심사에 들어가야 하는데, 통합당이 발목을 잡고 있는 것이다. 통합당을 배제하고 18개 상임위원장을 단독 선출하자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다.

이승훈 기자

기자를 응원해주세요

기사 잘 보셨나요? 독자님의 작은 응원이 기자에게 큰 힘이 됩니다. 독자님의 후원금은 모두 기자에게 전달됩니다.

이시각 주요기사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카카오스토리2
닫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