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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연 “이용수 할머니, 수요시위 더 가열차게 해달라 전해”
이나영 정의기억연대 이사장이 1일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에서 28년 동안 열리던 소녀상 옆이 아닌 인근으로 자리를 옮겨 열린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 촉구 정기 수요시위에서 경과보고를 하고 있다. 2020.07.01.
이나영 정의기억연대 이사장이 1일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에서 28년 동안 열리던 소녀상 옆이 아닌 인근으로 자리를 옮겨 열린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 촉구 정기 수요시위에서 경과보고를 하고 있다. 2020.07.01.ⓒ뉴시스

정의기억연대(정의연)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이자 인권운동가 이용수 할머니가 전국의 수요시위에 정의연과 함께 참석하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고 밝혔다.

이나영 정의연 이사장은 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연합뉴스 사옥 앞에서 열린 제1446차 정기 수요시위에서 "지난달 26일 이용수 인권운동가를 만나 세 가지 공통과제를 서로 확인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이사장은 이 할머니의 바람 중 하나가 "피해자들이 생존해 있는 지역의 단체들과 함께 더 가열차게 수요시위를 진행해 달라는 것"이라며 "이 할머니가 '기왕에 진행되고 있는 지역별 수요시위에는 이 이사장과 함께 참석해 힘을 실어주고 싶다'는 희망도 피력했다"고 밝혔다.

또 이 이사장은 "(이 할머니는) '일본 우익과 한국 극우에 맞서 역사적 진실을 기록하고 알리고 가르칠 장소가 절실하다'고 했다"며 가칭 '위안부 역사교육관' 건립을 목표로 제시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를 기반으로 하는 한일 청년·청소년 교류를 확장해 미래지향적 연대의 씨를 뿌리자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이사장은 "여전히 남는 우려는 이용수 인권운동가님과 정의연 사이를 파고들며 오해와 갈등을 조장하고, 상처를 헤집고 다시 틈을 벌리려는 자들이 있다는 사실"이라면서 "가족과 유족 간 틈새를 벌리며 반역사적 행동에 동참하고 있는 자들이 많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부끄러움 없이 욱일기를 흔들며 갖은 욕설로 정의연 해체, 소녀상 철거를 외치고 위안부 역사를 부인하며 피해자를 비난하는 자들이 여전히 우리 옆에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식민지 역사를 부인하는 한국 지식인들이, 이용수 인권운동가를 '거짓말쟁이'로 몰고, ('위안부')운동을 근본적으로 훼손하려는 일본의 극우들과 공명하고 있다"면서 "이들도 모두 대한민국 국민이라는 사실이 슬프고 아프다"고 강조했다.

이 이사장은 "우리는 의연히 다시 손잡고 운동을 다시 반석 위에 세우려 한다"며 "여러분들의 지혜를 빌리고 열린 귀로 들으며 함께 손잡고 잘 헤쳐나가겠다"고 말했다.

정의기억연대와 참석자들이 1일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에서 28년 동안 열리던 소녀상 옆이 아닌 인근으로 자리를 옮겨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 촉구 정기 수요시위를 열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0.07.01.
정의기억연대와 참석자들이 1일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에서 28년 동안 열리던 소녀상 옆이 아닌 인근으로 자리를 옮겨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 촉구 정기 수요시위를 열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0.07.01.ⓒ뉴시스

이날 수요시위는 지난주와 같이 소녀상이 있는 자리에서 밀려나 연합뉴스 사옥 앞에서 진행됐다. 그러나 보수단체인 반일동상진실규명공동대책위원회가 오는 29일 연합뉴스 사옥 앞마저 먼저 집회신고를 내면서 수요시위는 또 다른 곳으로 밀려나게 될 상황이다. 이날 소녀상 인근에는 '정의연 해체, 소녀상 철거'를 주장하는 극우단체들이 집회를 진행했다.

이와 관련, 이날 수요시위를 주관한 '새 세상을 여는 천주교 여성공동체'는 성명서에서 "이 시간 행해지는 반대 집회를 보면서 경악과 참담함을 금치 못한다"며 "더욱더 수요시위의 의미와 중요성을 되새기고 있다"고 비판했다.

지난 23일부터 소녀상에 몸을 묶고 연좌시위를 벌인 '반일반아베청년학생공동행동' 소속 대학생들은 이날까지 9일째 연좌시위를 이어갔다.

김백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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